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성기
작성일16-11-01 00:00 조회1,117회 댓글0건

본문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지난 10월14일 오전시간에 서울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마산 은혜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91세된 백재순이라는 분을 병문안해서 구원상담을 하고 천국에 갈 수 있는 확신을 시켜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10월15일 오후2시에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약속한 시간에 은혜병원 중환자실에 가서 백재순 모친을 만났다. 그 시간에 서울에서 온 막내딸과 둘째딸 부부가 간병을 하고 있었다.


먼저 인사를 드리면서 제 소개를 하고 요한복음 3장 16절을 내용으로 복음을 전했는데,요한복음 3장16절을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있었고, 기도를 하는 중에 시편 23편을 암송해서 들려 드렸는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하니 그 뒤를 일사천리로 암송해 나가는 것이었다. 한글도 모르는 문맹인이라는 것과 복음을 소개하여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었는데, 대화를 하는 중에 이미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과 분명한 확신을 가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이제는 백재순 모친과 자녀들을 섬겨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10월16일 주일에 주일예배를 다 드리고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저녁시간에 병실을 방문해서 내일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수양관에서 열리는 2016 추계성서침례교회 전국친교회 행사가 있어서 다녀올 동안 그동안 잘 지내시라는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있던 막내 사위가 과거에 믿음생활을 했는데,현재는 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사위와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


10월20일 밤 늦게 도착하고 10월21일 오전에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조찬기도회에 다녀오는 중에 백재순 모친의 막내 따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모친이 새벽에 소천해서 빈소를 은혜병원에서 마산연세병원 장례예식장으로 옮겼다는 것이었다. 부랴부랴 장례예식장으로 가서 먼저 도착한 유가족들과 함께 위로예배를 드리고 오후 5시에 나중에 도착한 유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입관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유가족들이 10월23일 주일 오전6시30분에 발인예배를 드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랑샘교회 주일예배를 이현봉 목사님께 맡기고, 마산연세병원 장례예식장에서 드려진 발인예배와 함께 창원시립화장장에서 하관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면서 느끼는 것은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로부터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때로는 손해를 보거나 불이익을 당할 때도 많이 있다. 그러나 부득불 시간을 내어서 내게 주어진 일을 감당하고 나서 갖게 되는 기쁨과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금번에 고 백재순 모친을 천국으로 환송하는 일을 겪고 나서도 유가족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면서, 평소에 기독교에 대해 반대 감정을 가진 유가족들이 장례일정이 진행되는 동안 마음을 열고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반응하는 태도를 보면서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로마서12:15)는 말씀 앞에 감사드리면서 머리를 숙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