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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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랑샘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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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술에 취해 큰 재앙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뉴스에서 종종 듣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인명살상의 사고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고 술에 만취하여 지갑을 갈취당하거나 성폭행을 당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불행한 일을 당하는 것은 술에 취하게 될 때 우리가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사실 술에 취하면 우리는 제대로 걷지도 못할 뿐 아니라 분별력까지 잃습니다.
스스로에게 해로운 일도 서슴치 않고 합니다. 청년시절 제 친구는 술에 취해 피우던 담배를 자기 몸 안에 집어넣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술 취함은 영적인 차원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죄, 특히 정욕이 우리 마음을 얼마나 취하게 만들 수 있는지 경고합니다.
사도 요한은 큰 창녀에 대해 말하면서 계시록 17:2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땅에 사는 사람들이 그 여자의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그렇습니다. 사탄은 우리의 마음이 정욕으로 취하게 유혹합니다. 죄와 정욕에 취하면 우리는 분별력을 잃고 제대로 현실을 보지도 못합니다. 불륜에 빠진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그 순간 제 정신을 잃어버립니다.
저는 불륜관계로 인해 어린 자녀를 두고 다른 남자와 도망갔다는 엄마에 대해서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정신이라면 절대 못할 짓입니다. 마음이 정욕에 취해 분별력을 완전히 잃은 것이죠. 성적 정욕만이 아닙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도 우리의 마음을 멀게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계시록의 창녀는 물질만능주의의 한 도시를 상징합니다. 사탄은 물질에 대한 우리의 욕심을 자극하여 우리의 마음을 취하게 만듭니다.
일단 물질에 대한 욕심이 우리 마음을 차지하면 성적인 정욕과 마찬가지로 마음은 분별력을 잃어버립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예배할 수도 없습니다. 예배 시간에도 돈벌이에 대해 생각하거나 명품 가방을 떠올립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물질 때문에 하나님을 배반하거나 하나님을 밀쳐두거나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과 나누는 것에 인색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자기가 취해놓고도 취한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술 취한 사람이 나는 안 취했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노리는 마음 도둑을 경계해야 합니다. 사탄은 이 세상과 우리의 정욕을 이용하여 우리 마음을 취하게 하고 눈멀게 하며 완악하게 합니다. 우리가 경계하며 우리 마음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식지 않게 늘 간수하지 않는다면 우리 영혼이 거짓 친밀함인 불륜과 성적 범죄와 물질 사랑으로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5:18에서 우리를 방탕에 빠트리고 마는 술 취함에 대해 경고하면서 술에 취하지 말고 오히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이 경고한 것처럼 술의 알코올 성분에 취하는 것도 조심해야 하겠지만 더더욱 마음의 정욕에 취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취함을 막는 가장 좋은 길은 지속적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것입니다.<사랑빚는교회 이재기목사 칼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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