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과 사랑샘 그리고 희망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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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준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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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샘에서 자원봉사자로 있으면서 동시에 구직활동도 함께 겸하고 있다.당연히 우선과제는 구직을 통해 자립을 하는것이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 또한 내가 해야되는 역할중의 하나다.특히 오늘 목사님과 상담하는 한 알코올 중독자 가족분의 전화통화는 굉장히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그리고 기억에 상당히 남아서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될것 같고..
충남 아산 둔포에서 32살 알코올 중독자의 34살의 친누나분이 상담 요청을 하셨는데 사실상 이런 문제는 본인의 문제이자 가족의 문제이고 본인의 아픔이자 가족의 아픔이기에 목소리에서 간절함과 절실함이 묻어나오는 목소리였다.가족들은 감당하기 힘들뿐더러 병원에서도 적응을 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사랑샘에 간다면 충분히 극복할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한 것 같았다.자기의지가 부족하다고 할지라도 사람들의 도움과 지원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고 책임감있게 행동할 것이니 과거에 겪었던 시행착오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것이니 지금이라도 좋았던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고 행복해 질것이라는 믿음이 충분히 있지 않나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그래도 가족분들이 아직까지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서 잘 해결되었으면 한다.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분의 삶이 힘든 부분이 많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일찍 결혼을 해서 자녀를 둔 상태에서 자립을 하긴 했지만 경제적으로 자립이 되지 않다 보니 생활적으로 많이 궁핍해지고 그런 부분들이 본인의 삶과 가족들에게 상처가 많이 되었고 부모님들도 형편이 좋지 않으시고 점점 연로해지시다보니 계속 악순환이 쳇바귀처럼 반복되는 상황이니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렇다 보니 삶의 무게를 이기기 위해서 술에 손을 댈수밖에 상황으로 몰릴수 밖에 없고 안 그래도 상황이 안 좋은데 더 악화될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았다.이런 배경에는 성장기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다 보니 내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잊어버리는 상황들이 많다보니 자존감도 자꾸만 떨어지고 내 자신에 대한 믿음도 없다보니 그러한 것들이 점점 본인을 삶을 포기하게 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삶의 무게가 무겁다고 해서 그 삶을 놓아버리면 본인이 문제이지만 그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는 고통과 아픔과 절망을 주는 것이다.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산다면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질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고 느끼게 되었다.물론 그런것들을 생각하는게 쉽지는 않으니..
시대가 치열해지고 삶이 팍팍해고 경쟁의 심화가 극대화되는 이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생활을 하거나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그리고 그 중에서도 중독에 빠져서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줄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는 그렇게 많지 않다.심지어 전문적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줄수있다라고 생각하는 병원도 쉽게 해결을 못하고 포기하는 부분들이 많은 것이 요즘 현실이다.그렇다면 이 난제를 해결해 줄수있는 전문적인 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시대에서 사람샘은 이 시대적 난제를 해결해 줄수 있는 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나는 사람샘은 해결해줄수 있다고 생각한다.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주고 자체적인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깨닫고 치료해주고 도와주어서 결국에는 자립적 삶을 살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샘같은 단체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필요하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고 기억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이곳에서 있는 시간이 쉽지 않지만 가치있고 보람있는 시간들을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통화 내용을 들으면서 마지막으로 들었던 단어가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마지막 희망" 희망이라는 단어도 단어지만 마지막이라는 말씀을 붙이시면서 두 분이 하셨던 이야기는 정말 절실함이 진하게 뭍어났다.희망의 반대말은 포기이다.희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과 포기하는 사람은 그 시작부터 과정,결과까지 극명하게 갈릴수 밖에 없다.왜냐하면 출발라인부터가 완전히 다른 출발선에 있는 것이나 다름 없기에..우리의 삶이 희망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는 상황에 있을지라도 조금의 희망의 가능성을 붙잡는 사람에게는 기회의 문이 열릴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절망의 연속된 상황이 영원히 반복될수 밖에 없을 것이다.그리고 그 희망의 기회를 주는 곳은 많지 않으니 그 기회를 잡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희망을 노래하고 부를수 있는 사람이 많고 그 노래를 듣고 용기를 얻어서 또 다른 희망을 가질수 있는 사람이 많기를..그리고 사랑샘에서 그 희망의 노래를 부를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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