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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과 순수 그리고 이용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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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준
작성일16-06-14 00:00 조회1,0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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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들어서 멋있어 보이는 사람은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이다.근데 그런 사람을 찾아보기가 정말 힘든게 요즘 현실이다.아니 앞으로 더 심해져서 그런 사람은 나오지 않을 염려도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오늘 오전에 있었던 상담을 통해 나는 오늘도 새로운 것을 들으며 알며 배우며 기억하며 느낀다.


40대 후반 가까이 되시는 분이 교회들을 통해 사랑샘을 알게되었다면서 인생에서 잃을수 있는 것은 모두 다 잃었다면서 목사님께 도와달라고 하셨다.목사님은 최선을 다해 순수하게 그 분을 도와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면서 상담을 해주셨다.근데 이 분은 자꾸만 다른 식으로 말을 하면서 여기 있어야 된다는 식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대화를 할때 가장 안 좋은 것이 부정적인 말과 더불어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인데 이 분은 계속해서 남의 이야기도 듣지 않은채 "창원시 복지원으로 갈바에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어떤식으로 대화를 이어야 될지 고민이 되게 만들었다.자신은 주민등록증도 없고 몸도 치료를 받아야 하고 자립적으로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를 바라지 않다고 왔다는데 정말 뭔가를 바라지 않다고 왔다면 그냥 오지 않는게 차라리 더 낮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같이 있으면 모두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많으니 도와주려고 해도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밖에는 없으니..결국 목사님은 도와줄 수 없다고 판단을 내리시고 가시라고 말씀하셨다.지금 생각해도 참 힘들고 당황스러운 30분의 시간이었다.사랑샘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이 이 사람이 과연 어른이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미숙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같았다.


사랑샘이라는 단체가 그냥 무조건적으로 다 받아준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다.어떠한 단체든 절차가 있고 조건이 있고 자격이 있고 규칙이 있어야 단체가 유지가 되는 것이지 그런 것이 없다면 단체의 의미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아무리 순수하게 진심으로 정성과 최선과 역량을 다해 도와주려 하는데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자기것만 챙기려고 한다면 그런 사람은 세상에서 가치 있는 사람이 될수가 없다.떠날때 아무것도 가져갈 것 없는 이 세상에서 순수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물심양면으로 많은 지원이 될수 있기를 바란다.특히 공공단체가 아닌 개인적으로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하는 사랑샘같은 단체에 대한 관심과 참여와 지원이 더 절실히 필요한 세상이다.왜냐하면 세상은 계속해서 더 악해질 것이고 이런한 곳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더 많아질 것 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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