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샘과 감사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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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준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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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에서 1달의 시간을 보내고 나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려한다.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그 시간들이 내가 살아가는데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무슨 일을 하든 기억하면서 살 것 같다.
특히나 천안 아산에서 내려와서 2주동안 같이 생활했던 박모씨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하루하루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고 하루가 이렇게 긴 시간이었나 싶을 정도로 갈등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결국 문제는 아산에 올라가면서부터 터지고 말았다.박모씨의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시면서 본인이 상당히 힘들어하면서 어쩔수 없이 같이 올라가서 가족분들과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 마산을 내려오는데 가족들을 보고나서 마음이 약해지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는지 말이 없어지고 표정이 굳고 민감해지면서 목사님과 갈등이 생기면서 결국 그날 저녁 퇴소하겠다라고 하면서 본인 스스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결국 이틀뒤에 다시 들어왔지만 이미 돌이킬수 없는 상태였다.결국 다시 아산으로 돌아갔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술,담배가 이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힘들게 할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저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만이 들뿐이었다.
내가 있으면서 느꼈던 부분은 박모씨처럼 술,담배 중독으로 인해서 힘들어하고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었다.물론 의도적으로 이용하려고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그런 사람들로 인해 가족전체가 피해를 보고 행복이 깨지는 경우가 많으면서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그 고통을 고스란히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하긴 달리는 기차가 멈추지 않는 것처럼 그들의 삶은 KTX나 마찬가지인데 무궁화같은 삶을 원하는 가족들의 바램보다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람의 성향은 그렇게 쉽게 바뀌어지지 않는데 하루아침에 바뀌어지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그래도 사랑샘에서 와서 조금이라도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자기고집대로 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나는 이런 것들 때문에 내 삶이 망가지지 않아서 참 감사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사랑샘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내 삶으로 돌아온지 몇 일 되지 않았다.한번씩 사랑샘에서의 시간을 돌이켜 보았을때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할수 있고 앞으로 살아갈수 있다는 것에 위로받고 감사하고 힘을 얻으며 살아가고 싶다.사랑샘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거울수 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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