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샘사역 현장에서의 3박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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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사역 현장에서의 3박4일
안녕하세요! 서울 하계동에 위치한 은혜선교교회에서 신앙생활하고 있는 정내훈 형제라고 합니다. 저희 교회는 약 13여 년 전 미국 볼티모어라는 곳에 있는 GGWO(Greater Grace World out-Reach)라는 교단에서 파송되어 오신 스티브 목사님이 세운 교회입니다. 그래서 한국인 뿐 만 아니라 미국인 그 외 외국인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입니다.
현재 담임목사님이신 스티브 목사님은 안식년으로 미국에 체류 중입니다. 저희교회는 매년 여름에 수양회를 하고 수양회가 마치면 해외로든지 아니면 국내로 선교여행을 갑니다. 작년부터는 국내선교지로 갔는데 올해는 한국의 남쪽지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사랑샘교회와 연결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랑샘교회와 만나게 된 경위를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연하게 FaceBook에서 정영숙전도사님과 저는 친구를 맺게 되었습니다. 제 지인과 친구관계이신 정영숙전도사님의 내력을 보니 저와 한 가족이셨습니다. 본이 같고 저희 고조할아버지가 전도사님의 할아버지이신 것입니다. 한국인 정서상 혈연관계는 매우 쉽게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죠.
약 두 달 전부터 FaceBook에서 친구로 맺게 된 정영숙전도사님과의 교류가 사랑샘교회와의 만남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강성기 목사님도 알게 되어 SNS 공간에서 말씀교제를 통해 더욱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통화도 하게 되고 얼굴 한 번 보지 못했지만 목소리를 통해서 또한 인터넷 공간상에서의 친밀한 교제는 거룩한 만남을 이미 예견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 만남은 하나님의 축복이 아닐 수가 없음이 이렇게 글을 쓰는 제가 너무나 주의 은혜로 감격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은 저희 가족(정내훈, 이수진, 아들 정호성, 딸 정한나), 김은수, 김애엽성도님(부부), 댄 던바, 던 도렌벅스(미국 선교사), 마이크 코비(헝가리에서 사역하는 미국 선교사), 스티븐(헝가리에서 사업하는 중국인) 등 이렇게 10명이 하게 되었습니다. 태국인 선교사가 처음 계획을 하였지만 그는 건강 관계로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마이크 코비와 스티븐은 매우 설레는 마음으로, 댄과 던 선교사는 하나님을 기대함으로, 저를 비롯한 한국인들은 처음 볼 분들과의 만남을, 그리고 하나님의 선재하심을 기대함으로 창원 사랑샘교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편안하게 맞아주시는 강성기목사님과 가족들, 그리고 정영숙전도사님... 처음 뵈었지만 낯설지 않은 얼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얼굴빛에서 주님의 사랑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잠간의 사랑샘 교회와 사역에 대한 소개를 마친 후 창원에서 가장 맛있는 한정식 집에 도착해서 너무나 잘 차려진 밥상과 감칠맛나는 음식에 놀라 까무라치는 외국인들, 저녁식사를 통해 보여주신 주님의 환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천마온천이 있는 북면으로 갔는데, 매우 넓은 방과 깨끗한 온천물이 우리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내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둘째 날 점심시간에 창원에서 가장 맛있는 유천칡냉면을 먹고, 함께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과 주기철목사 기념관, 창원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호주선교사들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이 땅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땅이고 민족임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이곳에 온 미국 선교사들은 같은 피부를 가진 호주의 서양 선교사를 보면서 매우 고무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주기철 목사님의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는 영문으로 되어있는 일사각오의 기도문을 사진 찍고 면밀히 읽는 모습을 보았을 때 이들이 선배 선교사들로 인해 격려 받았으리라 여겨졌습니다. 저는 정말 이번 선교여행이 하나님의 계획아래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셋째 날 휴게소에서 웅장한 거가대교를 관람하고 사진을 찍고 난 후 거제도 와현해변에서의 쉼은 주안에서의 삶의 여유를 갖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소를 옮겨 통영으로 케이블카를 타러 갔으나 태풍이 북상 중인 관계로 타지 못하고 동피랑 벽화마을을 들렀다가 경남대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카페를 경영하시는 백승엽 집사님과 그의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백승엽 집사님의 아들 운종형제는 서울 외국어대학교에서 헝가리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었는데, 우연인지 아닌지 우리 선교팀에는 헝가리에서 오신 분이 두 분이나 있었다는 것입니다. 케이블카를 못 타고 경남대학교에 오게 된 이유가 그가족을 만나게 하는데 있지 않았을까 여겨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이들의 만남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기대가 됩니다. 저녁시간에 창원에서 가장 맛있는 양식집에서 식사환대를 받은 우리는 만족을 넘어 하늘의 기쁨을 맛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넷째 날 사랑샘가족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이 왔습니다. 오전에 헝가리에서 오신 마이크 코비 선교사님의 말씀으로 은혜 받고, 점심식사를 하면서 출신과 피부색깔은 서로 다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후 시간은 천국잔치가 벌어지는 축제의 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저의 준비찬양 인도와 아들 호성이의 로마서 1장(영어), 8장(한국어) 암송을 통해 하나님 기뻐하시고 성도들에게도 은혜가 되었고, 이어진 백운종 형제의 첼로 연주와 김애엽 성도님의 ‘하나님께 영광’ 찬양은 예배당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차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을 위해서 초빙하신 국보급 무형문화재 분들이 오셔서 흥부가 중 ‘박씨 타는 노래’ 판소리를 들려 주셨는데, 처음 접하는 외국인 선교사들에게는 매우 진지하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순서로 스티븐 중국 사업가의 간증과 대구에서 오신 열방선교회의 엄주혜 선교사님의 중국어 통역은 온 세계가 하나로 주님을 송축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어진 댄 던바 선교사님의 하나님의 말씀 증거는 경남지역에 계신 분들에게는 다른 맛의 만나를 맛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오후 예배는 거의 3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얼마나 빨리 지나갔던지 이렇게 빨리 지나간 예배시간은 제 생전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에도 너무나 헤어지기 아쉬워서 팥빙수 교제를 나누며 친밀감을 더했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을 머금고 약속된 시간을 마치고 창원 땅을 떠나서 순천에서 1박을 하고 27일 저녁시간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7월 29일은 은혜선교교회 수요예배를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설교자로 나선 댄 던바 선교사님은 말씀 시작 후 약 10분 동안은 창원에서 받은 환대와 사랑을 증거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한 자매요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공동체임을 감사드렸습니다.
4일내내 운전으로 헌신하시고 사랑으로 섬겨주신 강성기 목사님과 정영숙 전도사님 그리고 사랑샘교회 교우 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의 만남을 계획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사랑샘교회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귀 교회와 사역에 주의 은혜와 평강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원합니다.
2015년 7월 30일
앞으로도 계속될 만남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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