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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에 담긴 복음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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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국남
작성일15-03-04 00:00 조회1,1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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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에 담긴 복음적 메시지



연일 역대 흥행 기록을 깨고 있는 영화가 있다고 해서 모처럼 영화관을 찾아 관람했다. 일명 “국제시장”이다. 야! 이 영화 복음적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구나! 생각되었다.



놀라운 것은 영상기술의 위대한 발전! 어떻게 60여 년 전의 기록물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스펙 타클한 스릴 넘친 대장정의 영화를 찍었을까? 라는 영상기법에 대한 놀라운 발전을 생각하였고, 또 한 가지는 1950년12월 이후 1.4후퇴 때 흥남부두에서 미국 전함에 가득실린 10여만 명의 피난민들의 애환들!



배에 오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생이별의 슬픔과 비통함속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비장하게 들려주었던 부탁의 말이 마치 마지막 감란 산에서 승천 직전에 제자들과 이별하면서 의미심장하게 부탁하셨던 “지상 대 위임명령”과 별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였다.



전함에 오르다가 놓쳐버린 막순이를 찾으러 떠나신 아버지가 주인공 덕수에게 비장하게 일러준 명령! “덕수야! 이제부터 너는 이 아버지 대신 이 가정에 가장이다! 가장은 끝까지 이 가정을 지키는 것이 네 임무다! 알았나?” 아버지의 부탁을 온 마음으로 받은 덕수는 가족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도 서울대에 합격한 동생에게 양보한 채 “파독광부”로 떠나고, 선장의 꿈도 접고 말괄량이 여동생의 결혼을 위해 전쟁의 현장인 베트남전으로 자원하여 떠난다.



극구 말리는 아내를 뒤로한 채 더 많은 돈으로 가족의 생계와 복지를 위해 떠나는 청년 가장의 책임과 아버지의 부탁이 온통 인생의 삶의 의미를 중무장 시킨다. 그러한 남편에게 울면서 아내가 하는 말 “당신의 삶에는 당신이 없어요! 이제는 당신을 위해 살아야 하지 않나요?”



가슴을 때리며 만류하는 아내의 손사래를 뿌리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사지로 훌쩍 떠나는 비장한 덕수의 모습은 “하늘의 영광스런 보좌를 떠나 죄로 가득 찬 이 세상에 여인의 후손으로 오셔서 당신 전부를 십자가에 미친 듯이 내어 거시고 죽음으로 인류구원을 완성하신 우리 주님의 모습”이라 믿어졌다.



고모가 운영했던 꽃분이네 가게를 인수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그 가게를 끝까지 지켰던 이유는 오직 한 가지 행여나 아버지가 약속하신 대로 그 가게로 찾아 오실까봐 기다리는 아들의 아버지를 향한 사모함과 그리움이었다.



마치 왕의 평안한 귀환만을 바라고 사모함으로 옷을 빨지 않고 발에 맵시 내지 않고 수염을 깎지 않는 채로 온 맘으로 기다렸던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생각났다. 그것은 마지막 선교완성의 끝날 우리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철장을 든 강력한 신부의 모습과 동일했다.



탄광 작업의 고통은 지옥의 나날이었지만 광산이 무너지는 곳에서도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그 곳에서 만난 간호원과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룬 사건은 주님만을 바라보는 자는 죽어도 사는 부활생명임을 알게 해 주셨다. 그 무시무시한 베트남전에서 베트콩으로부터 피해 아이도 구한다. 그 보상으로 북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여동생을 찾는다.



온 가족들이 모인 자리를 뒤로 하고 덕수는 자기를 보고 계실 아버지를 향하여 이런 독백을 한다. “아부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 하면 잘 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예!” 이런 눈물 글썽인 덕수를 상상 속 아버지가 끌어 앉는다.



여러분! 아버지의 부탁과 그 부탁을 받는 어린 가장의 책임에 목숨을 건 덕수처럼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면서 주님께로부터 받은 명령 앞에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오실 주님 만날 준비는 어떻게 잘 하고 있는지? 주님 앞에서 내가 드려야 할 고백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그런 고백을 들으신 우리 주님이 우리를 안아 주면서 “니! 잘 살아주어서 고맙다!” 하시겠는지? 이 고백을 드리기 위한 나에게 부여해 주신 책임에 대한 나의 삶의 우선순위는 잘 조정되어 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들과 아버지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태복음 28:18-20)고 부탁하신 이 명령 앞에 어떤 가치관과 각오와 결단으로 우리의 남은 목회의 삶을 보내야 하는지? 여러 가지를 동시에 생각나게 해 준 복음적 영화였다. 그런 점에서 제게 감동이었고 회개의 눈물이 영화 내내 마르지 않았다.



우리 모두가 주님 다시 오실 선교완성의 그 끝 날에 나는 무슨 말로 내 목회를 보고할 것인가? 그때도 가난한 환경과 어쩔 수 없는 목회 상황을 결론으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하며 보고할 것인가? 아니면 잘 했다고 칭찬을 들을 수 있는 존재로 설 것인가? 주님!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목회 잘 했지예? 근데 내 진짜 힘 들었거든예! 그런 나를 끌어안아 주시는 주님의 위로 앞에 설 것인가? 이것이 우리의 숙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회 삶에는 내가 없어야 하고 내가 죽어야 한다.



오직 주님만 드러나야 한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모든 근거인 내 자랑, 내 영광, 내 경험, 내 능력, 내 교회, 내 자긍심과 우월감 까지도 다 쳐 내고 오직 주님께만 모든 영광을 돌려 드려야만 한다. 모든 영광 주님 홀로 받으십시요! 주님이 하셨습니다! 목회 싸이즈가 크든지 작든지 충성을 다해 살았다면 우리는 주님 앞에 이렇게 떳떳해야 한다. “목사님, 목사님의 삶에는 목사님 자신이 없어요! 오직 주님만 있는 것 같아요!” 주님만 남는 목회! 주님이 하셨다!는 이 고백 하나만으로 충분한 목회! 이런 목회자, 이런 그리스도인으로 설 수 있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



글쓴이 김국남 선교사(키르키즈스탄,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한 복음과 기도동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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