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샘공동체를 떠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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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초롱(가명)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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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기운이 나는 3월 29일 주일, 사랑샘교회에서 마지막 주일예배를 드리고 나서 사랑샘공동체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주일오후예배 시간에 사랑샘가족들 앞에서 말 주변도 없고 발표력도 없는데 생각나는대로 기억나는대로 퇴소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대중 앞에서 막상 발표를 할려니 무척 떨리고 긴장되었습니다. 그래도 숨을 몰아 쉬고 침착하게 해야지 하는 마음 가짐으로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말을 잘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사랑샘공동체 생활관에 입소하게 된 것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술을 마시게 되었고 술로 인해 여러가지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으로 인하여 2012년 6월에 사랑샘공동체 생활관에 입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공동체 생활관에 입소하여 지금까지 만 3년 9개월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긴 시간을 이곳 사랑샘공동체 생활관에서 보낸 것 같습니다.
사랑샘공동체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먼저, 긴 시간동안 예수님 믿고 신앙생활을 한 것이 최고의보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번째는, 주일과 주간 중에 원로목사님들이 오셔서 성경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이해가 잘 안되는 것을 원로목사님들께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세번째는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제가 사랑샘공동체에 오기 전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았는데 시간을 정해 놓고 생활한 것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네번째는 주일예배와 수요에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들의 설교를 듣으면서 말씀에 은혜를 많이 받았고 변화가 된 것 같습니다.
다섯번째는 새벽기도회가 좋았습니다.새벽시간에 형제들끼리 모여 "생명의 삶"으로 큐티를 하면서 질문하고 답하며 서로에 대해 알수도 있었고 상호간에 발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섯번째는,성경 통독과 성경 필사하는 것이 좋았습니다.성경을 보면서 읽고 적다가 보니 성경공부도 되고 인내력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사랑샘공동체 생활관에서 지내면서 좋지 않았던 것은 서로가 성격이 다른 사람들이 지내다보니 가끔 다른 것 때문에 다툼과 시비가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사랑샘공동체 생활관에서 퇴소하고 부산에 가면 현재 아버지께서 중풍으로 몸이 좋지 않은데 어머님 대신 아버지 옆에서 아버지를 간호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어머님을 도와드리지 못했는데 이제는 어머님도 연세가 많고 몸이 불편하시기 때문에 제가 어머님 대신 집안 일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또한 현재로서는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해야 될 것이지는 모르지만 주일이면 교회에 나가서 더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더 변화되고 싶습니다.막연한 생각이지만 장래를 위해 일도 해보고, 결혼도 하고 싶습니다.
어쩃든 앞으로 모든 일에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여 잘 되어서 지금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신 분들께 잊지 않고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천십오년 삼월 이십구일
사랑샘공동체 생활관(사랑의 샘터) 퇴소자 남초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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