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샘사역 21주년을 맞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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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사역 21주년을 맞이하면서
가을이 완연하게 울긋불긋 단풍잎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들의 자태며, 벌써 차가워진 바람으로 인해 길바닥에 빛바랜 낙엽들이 이리저리 나딩구는 모습도 시야에 들어온다.
해마다 이맘 때면 사랑샘교회에서는 생일을 맞이한다. 지난 주일, 십일월 이일은 사랑샘선교회의 창립 21주년기념 축하감사축제가 있었다.
세상에서는 한가지를 20년 이상해야, 20년 이상 하면 그 분야에서 전문가나 고수나 달인이라는 말을 한다. 사랑샘사역이 20년 이상 지내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고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강성기 목사님과의 인연은 3년을 거슬러 올라가, 고교 국어 선생님으로 교편을 잡으셨고 지금은 시인으로 활동하시는 선배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사랑샘교회를 만났다. 선생님의 블로그에 접속했는데 그 날은 기독교와 거리가 있는 선배 블로그에 사랑샘교회를 다녀온 사진과 글이 올라와 있었다. 하나님을 믿는 저로서는 반가운 글이었다.
사랑샘사역의 사진과 글을 보고 마산야구장에서 모교인 마산고등학교의 야구경기가 있어 응원하러 가기 전에 산호동에 소재하고 있는 사랑샘교회에 가서 강성기 목사님을 뵙고 인사드리고응원 가기로 계획을 잡았다.
목사님을 뵈니 뛰어난 친화력과 사람을 편하게 해주시는 배려심에서 하나님께서 현현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다 보니 야구 응원 가는 것은 잊어버렸고 나중에야 생각하니 야구는 끝나버렸다. 목사님과의 좋은 인상을 남겨 두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져야 했다. 그리고 매일 매일 들려오는 카톡 소리로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작년 겨울에 다시 만나 목사님과 전에부터 함께 하자고 말씀하신 목사님의 제안에 화답하여 올해 사랑샘공동체에 들어와 형제들과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다.
목사님께서는 서울 불광동성서침례교회에서 마산으로 파송되어 일반사역을 시작하셨다. 소외계층에 전도와 영혼구원을 통해 노숙자와 교도소출소자와 알콜의존자들도 일반인들과 함께 섬겨셨는데, 기존 성도들과 마찰로 일반사역을 포기하고 오로지 소외 계층에만 전념하기로 하셨다. 일반인은 당신이 아니어도 다른 교회에 가서 신앙을 굳게 할 수 있지만, 이들은 당신이 아니면 어려울 것 같아 이런 현명한 선택을 하셨다.
십개월 정도 목사님과 함께 하면서, 이런 소외계층의 사람들을 섬기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일을 이십년 넘게 하셨다니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면 100퍼센트 불가능한 일이다.
그동안에 수많은 일들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구안와사라는 병도 얻어서 지금도 앓고 계시고, 섬겼던 사람들에 의해 법적 소송도 있었다.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 줄 모르겠다.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기라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런 강성기 목사님 곁에서 목사님의 사역을 믿고 내조해 주시는 류미숙 사모님이 계시고, 또 곁에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어머니 역활을 하시는 정영숙 전도사님이라는 큰 거목이 계셔서 목사님 어깨의 무거운 짐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힘이 되고 힘을 주시는 많은 자원봉자자들이 협력하여 선을 이룰 수가 있었다. 알게 모르게 신경써주시고 사랑의 손을 펴시는 많은 믿음의 신앙인들이 함께 하시니 그런 것 같았다. 그 와중에서도 목사님께서는 얼굴에 어둠이 없어시고 편안한 미소로 사람들을 따뜻하게 대하신다. 그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제 사랑샘선교회는 청년의 나이가 되었다. 젊고 건강한 청년의 모습으로 하나님과 함께 사랑샘 사역은 달려나간다.
글쓴이 김정필(사랑샘교회 성도 / 사랑샘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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