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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에 보내는 사랑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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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기
작성일14-12-06 00:00 조회8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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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2월에 보내는 사랑샘편지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서로 따뜻한 사랑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어줍니다. 12월에는 예쁜 말, 고운 말로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계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한 12월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11월까지 2014년 한 해 동안 저희 사랑샘사역 현장에서는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에 힘입어 많은 일들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정성을 다해서 보내주신 후원금과 후원물품, 중보기도, 그리고 자원봉사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11월 첫째 주일(2일) 사랑샘사역 21주년축하예배 및 감사축제에는 박명국 목사님, 둘째 주일(9일), 넷째 주일(23일)은 이현봉 목사님, 셋째 주일(16일), 다섯번째 주일(30일)은 나종석 원로목사님께서 섬겨주셨고, 특히 셋째 주일(15일)은 <2014 사랑샘가족 추수감사주일>로 드려졌습니다. 저는 11월25일에 부산성시화운동본부와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임원들과 함께 진도 팽목항과 진도 만나교회에 방문하여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사랑샘사역 현장에서는 지난 11월에 한 영혼이 눈물로 왔다가 웃음으로 나가는 아주 뜻 깊고 행복한 일이 있었습니다.


2년전 2012년 11월에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리는 날, 아내의 외도와 경제적인 파탄으로 자녀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황에서 술자리에서 경찰관을 폭행하는 사건으로 통영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나와 갈 곳이 없어서 방황하는 중에 산호동주민센터의 도움으로 사랑샘의 대문을 열고 들어온 분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2급 청각장애를 겪다가 보니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서 다른 입소자들과의 잦은 마찰이 있었습니다. 이후에 보청기를 착용해서 어느 정도 어려움이 해소가 되었지만 공동체생활에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섬기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그를 품다가보니 입소해 있는 다른 분들과의 관계에 혼란이 오게 되었고, 그것으로 인해 잦은 오해와 시비가 발생했습니다.


사랑의 샘터에서 만 2년간 지내는 중에 사랑샘사역에 함께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를 인생의 주인으로 만나게 되었고, 알코올과 담배를 완전히 끊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축복을 누리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랑의 샘터에 입소하자마자 생활보호대상자와 청각장애 2급으로 수급비와 장애연금을 받는 혜택을 누렸을뿐만 아니라 만 2년동안 지내면서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엄청난 금액의 파산선고와 면책 결정이 되어 사랑샘을 통해서 수지 맞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느 덧 2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동안 적립된 금액으로 생활 터전도 마련하고 이제 자립을 위해 11월23일 퇴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그를 보면서 사랑의 샘터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그의 주변에서 그를 지지하고 사랑으로 섬겼던 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사랑샘사역 현장에서 또 한 사람의 성공사례를 만들었습니다. 만 21년동안 사랑샘의 대문을 열고 나간 분들이 사회에 나가서 곳곳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인하여 큰 보람을 느낍니다. 사랑샘에서는 회복시켜서 보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범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를 하고 있고, 또 다시 재범할 경우에는 본인이나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서 재입소를 시켜서 회복할 때까지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12월에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함께 하시는 한수동 원로목사님, 강석수 원로목사님과 매주 주일에 함께 하시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치료와 회복사역은 계속됩니다.


12월 첫째 주일(7일) 이현봉목사님, 둘째 주일(14일) 남기탁 원로목사님, 셋째 주일(21일) 오전예배 이현봉 목사님, 오후2시예배 그리스도의편지 초청 특별찬양집회, 넷째 주일(28일) 나종석 원로목사님께서 섬겨주시겠습니다. 12월11일 오후7시 사랑샘자원봉사자의 날 특별행사, 12월24일 오후7시 성탄전야예배, 12월25일 오전11시 성탄축하예배, 12월31일 오후10시 송구영신예배로 드립니다.


2014년 한 해의 보살핌에 감사드리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마음도, 몸도 따뜻하고 넉넉한 겨울 보내시고, 올 해 못다한 일, 아쉬웠던 일들은 훌훌 떨쳐버리시고 밝고 희망찬 새해를 기약하는 12월 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결산의 달이자 성탄의 달인 12월에도 사랑샘사역을 위해서 기도와 물질과 자원봉사로 헌신적으로 섬기시는 후원자님의 가정과 일터(사업장, 교회, 기관) 위에 하나님의 큰 평강과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빌면서 이만 줄입니다.


                                        이천십사년 열두번째 달


                        사랑샘섬김이 대표 강성기목사와 사랑샘가족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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