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향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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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기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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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금요일 오전에 경남성시화조찬기도회 시간에 휴대폰벨이 울렸는데도 받지 못했다.
기도회가 끝나고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지역의 교회 목사님의 전화가 와 있어서 식사시간이 끝나고 전화를 했다.
지금 교회에 어려운 분이 있는데 잠시 후에 그분을 모시고 사랑샘교회에 방문하겠다는 것이었다.
교회에 도착해서 잠시 기다리니 9시20분에 목사님 부부께서 한 분을 모시고 왔다.정씨 성을 갖고 1954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62살인데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 고현리 출신이며 가족으로는 부모는 사망했고 위로 마산어시장 근처에 사는 누나가 있고 아래로 남동생이 있는데 행방불명 상태라고 했다.
최근까지 병원에 있었다고 하는데 횡설수설하고 한쪽 팔에 장애를 갖고 이해력도 부족하고 글도 잘 쓰지 못했다.
여태껏 빈집이나 아무 곳에서나 잠을 자고 닥치는 대로 아무 일이나 하면서 돈이 없으면 사람들에게 손을 벌려서 끼니를 해결한 사람이었다.
어느 정도 상담을 한 상태에서 여기에 입소를 해도 대책이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님도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신 상태인지라 이제 사모님을 배웅함과 동시에 그에게 마산어시장 근처에 있는 누나(보호자 자격)을 모시고 오라고 하고 그냥 보내려다가 돌아가시는 길에 방황하는 한 영혼을 향한 사모님의 간절한 기도와 열정에 찐한 감동을 받아서 내가 마음을 돌이켰다.
사모님을 배웅해 드리고 난 후에 그를 생활관에 입소를 시킬려고 숙소로 안내를 했다..
대화를 하는 중에 본인도 표정이 환해졌고 이제 추운데서 떨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함께 지내는 분과 통성명을 하고 서로 인사도 했다.
그러다가 오전 11시 30분 경에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한 사람이 하루 종일 함흥차사였다..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그를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다가 총무에게 외출한 사람이 숙소로 돌아오면 연락을 해 달라고 하고 귀가를 했다..
"주여,목적없이 길 잃고 방황하는 천하보다 귀한 영혼,사랑샘의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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