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발걸음을 위해 신뢰와 기쁨,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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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발걸음을 위해 신뢰와 기쁨, 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저는 2012년 8월 네팔로 파송을 받고 올해 5월에 귀국한 곽아람입니다. 네팔에서 사역하는 동안 하나님의 기도 군사로 동역해주신 사랑샘 공동체 가족들과 또한 기도 동원을 해주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네팔은 어떤 나라일까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산이 있는 곳,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제가 네팔로 사역을 가기 전 한 동영상을 보았었습니다. 산간지역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는 한 청년의 동영상이었습니다. 동네 주민과 인터뷰하는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아주머니께서는, “예수...? 별 이름인가요?”
예수님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는 저에게 정말 예수님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이 땅에 가야겠단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곳은 힌두교 국가로 3억 3천개의 우상들이 가득한 나라였습니다. 365일 각 날짜에 맞는 신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신과 같이 되고 싶어하는 열망이 있습니다. 50보를 걸으면 사원이 나오는 이 곳에는 그 날에 맞는 신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네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신의 날에는 술을 마시고, 음란의 신의 날에는 사원 앞에서 음란한 행동들로 신과 같이 되고자 합니다. 지금은 법으로 금지 되었지만 가장 오래된 민족인 네와리 민족은 지금도 여전히 인신 제물(사람을 제물로 바치는)로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네팔의 삶의 모습 이면에는,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있는 나라로 힘없고, 상처와 아픔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네팔은 꼭 저의 모습과 유사했습니다. 바로 제 자신이 네팔 같았습니다. 마음 속에 3억 3천개만큼 하나님께보다 내가 더 사랑하는 것들, 나의 계획들, 나의 것, 내가 원하는 것.. 어느새 이것이 우상이 되어버린 것도 모른 채 살아왔던 것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제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온전히 주의 사도가 되어 깨끗한 통로가 되기를 부단히 노력했던 이곳, 저는 네팔을 사랑합니다. 저는 제가 하나님 앞에서 변화되고 부흥했듯, 네팔 나라에 부흥이 올 것임을 또 그것을 우리 시대에 보기를 소망합니다.
2012년 11월. 네팔 서쪽에 위치한 산간지역에서 복음책자배포 사역 중, 길에서 만난 아주머니의 집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었습니다. 집안에 들어가니 벽과 바닥이 온통 흙으로 지어져 있었습니다. 잘 시간이 되어 저희가 어디서 자야 되는지 물으니 온 가족이 저희를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알고 봤더니 방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집이 방 하나로 온 가족이 생활을 합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 방 한칸에서 함께 잤던 가족들이 부산스럽게 바삐 나갔습니다. 밖에 나가보니 온 가족이 제사를 지내고 ‘띠까’라는 빨간 페인트를 미간에 바르고 있었습니다. 힌두교인들은 이렇게 매일 아침저녁으로 제사의식을 행합니다.
2013년 12월. 4명의 팀원들과 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머이단’ 지역에 방문했습니다. 그곳에는 저희가 산간지역 복음책자 방문, 즉 트렉킹 사역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한 두 가정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 두 가정을 위해 매주 목요일 7시 크리스찬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묵따아저씨 가정과 쩜머띠아주머니 가정.. 저녁에 빌립보서 말씀을 읽고 나눔을 하였습니다. 묵따아저씨께서 주일마다 차로 3시간 걸리는 교회에 매번 가기가 어려워 고민해왔는데 산 아래 교회 근처로 옮길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두달 뒤, 다시 찾아뵈었을 때 감사하게도 작은 집을 하나 찾았다며 이제 교회를 매주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뻐하셨습니다.
이렇게 산간지역의 몇몇 크리스찬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2-3시간을 산을 타서 교회에 도착하여 예배드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산간지역에서는 교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홀로 구타를 당하여 핍박 받으면서도 끝까지 믿음 지켜나가는 것들이나 신앙적으로 성장하는 부분들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2014년 4월. ‘비선’이라는 청년은 복음화률이 가장 낮은 네팔의 서쪽 끝에 위치한 ‘무구’라는 지역에서 자랐으며 술쟁이로, 싸움꾼으로 유명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후, 교회 목사님께서는 오엠(저희 선교단체)으로 보내어 훈련을 받게 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훈련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카트만두에 있는 신학교나 훈련센터에 청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비선 청년이 오엠에서 여호수아 훈련을 받게 되면서 자신의 고향인 무구에 아웃리치를 가게 되었습니다. 비선의 팀이 마을에서 복음 드라마를 통해 예수님을 전할 때. 그것을 보고 있었던 사람 중에 자신과 예전에 치고 들이받고 싸우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비선은 그때 그분에게 찾아가, “형님, 제가 예전에 그랬던 것들 용서해주십시오.” 그 순간 이 마을에 하나님의 놀라운 만지심이 일어났습니다. 그 형을 비롯하여 9명이 예수님을 영접했으며 지금까지 교회 리더로 섬기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변화되어, 자기 마을에 갔을 때 이 사람이 변화된 것을 보고 9명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들을 보게 됩니다.
지금 비선은 INF라는 네팔 선교단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비선 이외에도 여호수아 훈련을 받은 사역자들의 고향에서 많은 영적 결과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변한다면, 복음과 예수님이 그 그룹 가운데 있다면, 머지않아 그 그룹은 예수님을 닮은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소망과 희망을 찾게 될 것입니다.
힌두와 불교권 아래 흘려내려오고 있는 죄의 사슬들 거짓의 영, 오랫동안 지배해 온 어둠의 영이 주 예수의 이름으로 끊어짐을 당하도록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들이 앞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 오실 날을 기다리는 민족이 되도록 부르짖어 주십시오.
기도 없이 심어지고 맺히는 열매는 없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네팔 땅과 이 민족에게 덮으소서. 힌두와 불교신자들의 심령에 진리의 빛이 비춰져 갇힌 자를 자유케 하시는 아버지의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2. 특별히 여전히 힌두집안인 오엠네팔 사역자들의 각 가정에 십자가의 보혈로 덮으셔서 온 가정이 믿음으로 하나되게 하시며, 현지 네팔 사역자들과 전 세계에서 모인 선교사들 서로 연합하게 하옵소서.
3. 네팔 청년 사역자들을 양육하는 JTC(여호수아 훈련), VPT(마을 협력 사역 팀)를 통해 그 그룹이 변화되고 나아가 네팔 곳곳에 이 훈련된 사역자들을 통해 그 나라 부흥을 보게 하소서.
4. 한국의 교회와 청년이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나아가도록 한국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제게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에 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것이 네팔이 될지는 그분의 뜻을 구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음 발걸음을 위해 신뢰와 기쁨, 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글쓴이 / 곽아람(네팔선교사, 창원서머나교회 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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