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마음 치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경숙
작성일14-05-04 00:00 조회1,218회 댓글0건

본문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6-28)



치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는 ‘치유에 참여하시는 성령’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미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신’(히4:15) 그는 우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돌보시며 우리와 함께 느끼고 이해하신다.



성령의 원뜻 중에 하나는 ‘paraklete(파라클레트)에서 왔다. ‘옆에’라는 의미의 para(파라)와 ‘호출하다’라는 의미의 kaleo(클레오)의 합성어이다. 곧 우리의 옆에 늘 계시도록 호출된 분이다. 위의 말씀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과 무능력을 도우신다고 확실하게 말씀하신다.



헬라어의 ‘돕다’라는 단어는 ‘다른 쪽에서 붙잡고 있다.’를 의미하는 세 단어의 합성어이다. 곧 우리를 아시고 이해하시며, 돌보시는 하나님이 지금 우리의 회복을 위해 동참하고 계신다는 뜻이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며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는 그분과 동행하며 친밀함을 회복하여, 우리는 변화의 축복을 누릴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십자가’는 우리의 치유와 회복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주님의 그 사랑, 다함이 없고 조건이 없는 그 위대한 사랑은 우리의 근본적인인 문제인 자존감, 가치감, 소속감을 채워주는 역할과 동시에 진정한 자아정체성을 찾게 해 준다.



“페르디난드 대공은 그가 생존 당시 오스트리아 왕국의 상속자였다. 그러나 그에게는 한 가지 삶에 중요한 문제가 생겼다. 그가 평민 출신의 처녀인 소피아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었다. 가까스로 그녀와의 결혼을 허락받은 페르디난도 대공은 혹독한 사랑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 소피아가 비록 그와 결혼을 하더라도 그녀는 결코 왕비가 될 수 없고, 그들의 자녀들도 절대로 왕위를 물려받을 수 없을뿐더러, 합스브르그 왕가에 들 수도 없다는 단서가 붙었다. 다시 말해서. 페르디난드가 소피아와 결혼을 하려면 왕가의 상속권 뿐 만 아니라 왕가의 명예도 포기해야한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페르디난드는 그럼에도 그녀와 결혼했고, 죽기 전까지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이것은 위대한 사랑의 힘을 나타낸 글이다. 주님께서는 그 왕좌와 영화를 다 버리고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의 엄청난 고통을 치르셨다. 그 위대한 ‘사랑의 힘’이 우리 안에 경험될 때 우리는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 그렇다. 그 사랑만이 우리를 감동시키며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가 겪는 정서적인 고통의 주된 원인은 하나님과의 친밀함의 결여이다. 하나님의 그 위대한 사랑으로부터의 떨어짐은 우리 인간들의 문제의 시작인 것이다. 그리고 그의 사랑과 회복과 수용을 통한 하나님과의 화해는, 문제를 고치는 데에 완전한 해답이 된다. 곧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무조건적 사랑을 우리가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진정한 ‘자아 정체성’를 찾게 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의존하는 것을 그만두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깊이 의지하고, 그의 말씀과 관계를 맺는 것은 다음과 같은 필요를 채우게 되는 것이다.



먼저, 우리는 무조건적인 수용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하였은즉... (사 43:1, 4)



다음으로 우리는 우리가 어떤 과거를 살아왔던 것과 상관없이 용서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느껴왔던 죄의식 뿐 만 아니라, 죄책감까지도 우리를 더 이상 괴롭힐 수가 없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1:9)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통이나 슬픔마져도 받으시고 치유하시고 우리를 사용하길 원하신다는 사실이다. 곧 우리의 약함이나 연약한 부분들까지도 사용하시며 그분 안에서 결국은 선이 되게 하신다.



우리 중에 그 누구도 깊은 우울증이나 불안감, 심한 분노나 열등감 그리고 굶주린 마음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아니 그것들은 우리를 끔찍하게 괴롭히고 나락에 떨어지게 했으며, 정서적인 절름발이가 되도록 한 것들이었다.



그렇지만 그것들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고, 주님과 동행하는 비밀을 알게 되었다면, 또한 주신 ‘능력’을 얻게 되었고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어 내 삶의 간증과 진보를 이루게 되었다면, 이는 놀라운 축복이 될 수 있다. 곧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사실과 진리들을 알고 있는 우리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키는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다. 가지인 우리들이 포도나무 원가지에 붙어서 원활하게 공급되는 수액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곳에 있지 아니하고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그 분 안에 거하며 그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한복음 15장4,5,7절)



글쓴이 (오경숙/ 목사,캐나다크리스천 대학 교환교수, 사랑샘공동체 자문위원, 피스메이커 상담연구소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