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성서침례신학교에 입학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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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필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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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성서침례신학교에 입학하면서
할렐루야!
주님의 크나 큰 은혜로 영남신학교의 입학을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2014년 올 해로 정확히 저의 나이로 만 45세가 되었습니다. 물론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점차 늘어나서 지금 제 연령대의 폄균 수명이 90살이라고 합니다.
만약 제가 평균 수명을 다 채워서 산다고 가정할 때, 지금껏 살아왔던 햇수만큼을 더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 나이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나이인 셈입니다.
이제 반편생을 지나 돌아보니, 초등학교 시절 머리 노랗고 파란 눈을 가진 우리들의 모습과 다른 사람을 호기심에 보게 되었고.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은 처음 들어 보는 내용이었습니다. 뒤에 그분이 미국선교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선교사님의 인도를 따라 아랫 동네에 있는 영광침례교회에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기드온협회에서 학교 앞에서 파란 작은 신약성경책을 나누어 주어서 받아 온 적이 있었는데, 생일 선물로 받은 링컨 전기를 읽고 링컨 대통령은 성경을 100번 이상 많이 읽어서 대통령이 된 것 같아 신약성경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 밑에 있는 교회에도 가보았고, 또 친구 동네에 있는 교회에서 탁구도 치고 운동도 한다기에 간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20대가 되어서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성경을 열심히 보게 되었고,여름 방학 수련회때, 제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금까지 지었던 죄를 다 생각나게 하시면서 심지어 어릴 때 할머니 혼자서 장사하시는 구멍가게에 가서 영양갱과 껌을 몰래 가지고 나온 것까지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하나 하나 모두 자복하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회개기도를 몇 번하고 나니 마음의 평안함이 찾아오며 주님의 임재하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후 영장이 나와 6개월 단기사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동기들 보다 1년이나 먼저 소집해제를 받아 취업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처럼 고생을 더 하자는 마음으로 무작정 상경하여 막노동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인력사무소에 나가서 일을 하였고, 다음은 그 당시 한참 분당 신도시 개발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대전 엑스포 유치로 대전에서 엑스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 했습니다. 젊어서 그런지 크게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그 다음에는 선원모집 하는데 가서 고기잡이 배를 타기로 굳게 마음을 먹고 인천 연안부두로 가서 배를 타고 서해에서 고기도 잡고 흑산도, 제주 연근해, 동지나해까지 가서 고기를 잡았습니다.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3개월 만에 육지를 밟으니 땅이 흔들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교수님의 소개로 부산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 하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 인생은 평탄하는 듯 했습니다. 출퇴근하기 위해 산 차를 타고 가다가 뉴스에 나올 만큼 대형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그 불의의 교통사고로 양측 대퇴골 골절과 우측 슬개골 골절에 의식까지 잃었습니다. 얼마후 저는 의식이 돌아와 눈을 떠보니, 학창시절 800M 계주 반 대표로 나가 다른 반 친구를 추월하는 것을 보고는 친구들이 칼루이스(지금의 우사인 볼트)라고 하였고, 반 대표로 씨름을 하면 2:1로 역전승을 해 친구들이 이만기 천하장사라고 하였던 제 다리가 추에 달려 스프린트에 붕대에 감겨져 있었습니다.
그런 저의 두 다리를 보고 저는 아무 생각나지 않았고 몇 일을 멍하게 보냈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어느 날, 그냥 양 눈에서 눈물이 흘러 양 볼을 적셔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하나님! 제가 걸을 수만 있게 해 주신다면 저를 주님께 드리겠습니다. 라고 기도 아닌 기도로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약 10년의 긴 병상 생활 동안 장로교 신학을 두번이나 하게 되었고, 장애 등급을 받고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규모가 큰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고, 부흥집회 때 부흥강사로 오신 목사님께서 부흥 집히를 마치고 가시면서 교역자들에게 저를 정식적으로 신학을 시키라고 하셔서 저는 신학을 할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직 때가 안된 것인지 아니면, 장로교 신학을 원하시지 않으신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저를 사랑샘침례교회로 인도하셨습니다. 올 해 1월 6일 ~ 8일까지 서울불광동성서침례교회에서 주최한 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하는 기회를 주셨고 세계선교대회를 통하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많은 것을 느꼈으며, 저의 신앙을 되돌아 보고 점검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이미 죽었습니다.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 은혜와 사랑으로 다시 살리셨고 고쳐 주셨습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45년의 제 반 평생은 저를 위해 살았다면, 나머지 반 평생은 하나님을 위해 살아라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덤의 인생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빈 마음이며,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으며 세상에 대한 희망도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님만 모시고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저를 일꾼으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신대원에 가기를 희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어떤 도구로 사용하실지는 모릅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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