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사랑샘교회 방문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현선
작성일12-12-15 00:00 조회936회 댓글0건

본문



 

* 창원에 있는 사랑샘교회 방문기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강서성서침례교회에 다니고 선교부에 소속하고 있는 자매입니다. 금년에 선교부에서 하는 국내선교의 일환으로 선교하고 있는 교회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11월 11일 새벽 5시 교회를 가기위해 일어났다. 새벽에 일어나는것에 익숙한 나였지만 비가 내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오늘 마산에 간다는 부담감에 어제 새벽1시가 넘어서 겨우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 새벽에 일어나보니 밖에는 비가 많이 오고 있었다.


 네비게이션을 남편이 업그레이드 한다며 지난주 일요일에 떼어놓은 것을 아직도 장착하지 않았음을 알고는 걱정이 되었다. 급하게 남편을 깨워서 연결법만 알고는 급하게 화곡동으로 향했다. 집이 멀어서 네비게이션을 안하면 엉뚱하게 일산까지 가곤했기 때문이다. 장착이 덜되어서 화면은 보지 못하고 소리만 듣고 교회에 도착했다.


비는 계속 내리고 깜깜할 때 운전을 안해봐서 더 긴장이 되었다. 조금 지나니 문순 자매님이 남편과 함께 아기를 업고 왔다. 집이 멀어서 어제 교회 자매님댁에서 가족이 모두 잤다고 했다. 아직 잠에 취해서 자고 있는 어린 아기를 데리고 빗길에 이렇게 데리고 가는 문순자매가 그 자체로 잔잔한 감동이 되었다. 나라면 엄두도 못냈을 것을...


내가 시간보다 먼저오길 잘했구나. 아기랑 비오는데 서서 기다릴 뻔했구나 싶어서 감사했다. 조금 지나니 윤국진, 이태만 집사님과 양자매님, 의찬이가 왔다. 이 새벽에 지체들과 함께 만나서 가는 길은 참으로 즐거웠다. 모두 배가 몹시 고플까봐서 어제 저녁 늦게 고구마를 구워놓은 것과 귤을 가져왔다. 그런데 양자매님이 더 많은 간식을 가지고 와서, 우린 배부르게 가는 내내 간식을 먹으면서 갔다. 섬기는 양자매님과 이태만집사님께 감사하다.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와 땅콩까지 준비해주시는 새심함에 또 감동...


한참을 가니, 새벽동이 떠올라서, 비로인해 안개가 자욱한 구름사이로 산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금년 정말 바쁘게 살다보니 산도, 단풍구경도 못했는데, 이렇게 선교부에서 자연을 만끽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지체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섬김에 감동하고, 주님께서 주신 자연에 감동하고.. 주님.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주님의 영광을 우리가 함께 동참하면서 있음에 큰 기쁨이 됩니다. 할렐루야!!


도착한 사랑샘교회. 감사하게도 막히지 않아서 도착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을 했다.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성도님들과 목사님께 인사하고, 교제를 나누는 사이 나는 오늘 특송준비로 연습을.. 연습이 덜된 특송과 서툰 기타를 연습하려니 떨려서, 주님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했다. 주님. 실수만하지 않게 해 주세요


무사히 간증과 특송을 마치고도 죄송할뿐.. 그런데도 칭찬해주시는 성도님들에게 감사했다.


말씀과 몸 찬양과 집사님의 간증이 있었고, 말씀 고린도 전서 15장10절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 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


남편으로 인한 불평과 불만에 대해 짧은 간증을 했는데, 자매님 한분이 찬양과 간증 잘들었다고 감사하다고 하는데, 순간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이 곳에 계신 분들은 사랑샘 공동체로써 소외되고 거쳐가 없는 성도들이 많아서 함께 교회에 거주하면서 생활하시는 분들이다. 남편의 부재중인 성도들도 있었을텐데 나의 간증이 배부른 간증이었겠구나 하는 후회..


내가 이렇게 계약직이지만 학교에서 근무하는 것도, 맞벌이지만 집안일을 돕지않는  남편이 있다고 불평하는 것도, 이분들에게는 사치였겠구나. 내가 덕이 되지 못한 간증을 했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체님들의 간증과 몸 찬양으로 나의 실수는 합해서 선을 이뤄주셨다.


집으로 오는 길. 말씀을 다시 마음속에 새기면서, 내가 남보다 더 수고 했다고 생각했던것들을 내려놓기로 했다. 모두, 주님께서 주신 은혜로 하는 것이니, 수고가 수고가 아님을 감사함으로 매순간 살리라. 다짐하며 돌아오는 따뜻한 시간들이었다. 늦게 집에 도착했으나, 집 앞 까지 데려다주신 집사님들 감사해요. 마음에 따뜻함을 선물해 준 성도님과 목사님가정께 감사해요. 내일 일찍 출근해야 하지만,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해요.


집에 돌아오니 남편과 아이들은 모두 잘 있었다. 남편에게 오랜만에 아이들 봐 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전철타고 교회가니 힘들었지? 하고 말했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아이들이 고마웠다. 가족이 있음에 감사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