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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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고 정영숙 강물에 빗질하던 세월 석양에 화장하고 풋과일 포릇한 마음과 만발한 장밋빛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먼지로 아- 빗질에 채인 머리칼 거울 보며 아- 세월에 채인 서글픔 거울 보며 거울은 나를보고 자기를 보지말라 나는 거울보고 곱게 보아달라 하늘은 미련의 끊은 놓아라 가르치네 아-얼룩진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 아-세월에 끌려온 내 얼굴 얄밉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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