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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치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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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영숙
작성일12-05-07 00:00 조회9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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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치원생




정영숙 



나는 유치원생.

작년에는 초등 1학년

저 작년에는 4학년

금년에는 유치원생

어머니 연세 올라갈수록

내 나이는 내려간다.

남들은 어머니가 92까지 사셨으니

가실 때가 되었다고 바른말, 고생위로의

말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나는 그 말이 섭섭하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어머니는 가시지

않을거라 생각킨다.

문상을 갔더니 상주 하는 말

"사람들은 날 위로 한다고 85세가 호상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 말이 제일 싫으니 정선생은

하지 말라고"

며누리 마음은 안 들어가서 몰라도 그 딸 말한번

미리 잘하네 했던 말이 생각킨다.

나는 유치원생. 어머니 연세 올라갈 수록

내 나이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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