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사람을 하나님 품으로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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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기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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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6일에 마산의료원에서 퇴원한 형제가 11월8일 갑작스럽게 고통을 호소해 오는 바람에 마산의료원에 갔으나 마산의료원으로서는 어려움이 있으니 삼성창원병원으로 옮겨서 치료하라는 말에 동의하여 삼성창원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삼성창원병원으로 옮겨서 검사를 하니 폐렴이 양쪽으로 심하고 폐혈성 소크가 온 상태,간,심장,콩팥기능이 제대로 작동 안되는 상태,혈압이 유지가 안되고 점차적으로 떨어지는 상태,호흡기를 물려야 할 상태로 인하여 내과병동 격리병실로 옮겨졌습니다.
그를 하루 두차례 면회하면서 회복되지는 않고 차츰차츰 병세가 악화되어서 가족들을 불러야 할 상황이 되었다는 판단이 섰습니다.그의 가족 중 유일하게 소통하고 있는 큰 누님이 서울에서 내려와서 중환자실에서 호흡기를 꽂고 의사전달을 하지 못하는 동생의 모습을 보며 가슴아파 했습니다.
그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일 오전11시30분과 오후7시에 허락된 면회시간을 꼬박꼬박 챙겨서 그의 손을 붙잡고 기도하는 일 밖에는 할 일이 없었습니다.입원 4일이 지나니 주치의와의 면담을 통해서 더 이상 가능성이 희박하니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12월15일 오후10시 50분경에 삼성창원병원으로부터 환자가 위독하니 빨리 와 달라는 전화를 받고 갔는데 그를 만나서 임종하는 시간 11시15분까지 그의 임종을 곁에서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임종이 되었는데도 당장 보호자가 없어서 장례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가 12월16일 새벽에야 유가족들이 삼성창원병원 장례예식장에 도착되어서 병원비가 게산되고 사망진단서가 발부되어서 장례가 진행되었습니다.
평소에 그가 알코올을 섭취하고 괴롭혔던 사람들,그가 병고로 고통스러운 순간을 맞이하는 순간에도 그가 행한 일 때문에 상처를 입어 마음 문을 닫고 있던 가족들이 마음을 돌이키고 멀리 서울과 인천 등에서 빈소가 차려진 삼성창원병원까지 걸음을 했습니다.
12월16일 오후4시30분에 그에게 신앙지도를 한 김기현목사님의 집례로 입관예배,12월17일 오전6시30분과 오전8시30분에 그를 사랑의 샘터에 입소시켜서 알코올치료를 통한 회복과 자립교육을 시킨 죄(?)로 제가 집례한 발인예배,마산화장장에서의 하관예배가 은혜스럽게 진행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장례가 아름답게 진행되었습니다.그동안 죽음을 맞이한 한 사람 때문에 가족들과의 관계가 서원했었는데 한 사람의 죽음을 통해서 그동안 사랑으로 잘 섬겨주지 못한 것을 눈물로 흐느끼면서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50을 갓 넘긴 사람,1남1녀의 자녀를 남겨두고 서둘러서 하나님 품으로 가셨습니다.술과 담배,무질서한 생활습관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육체(성전)을 함부로 다룬 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샘을 통해서 자신이 지었던 죄를 회개하고 죄 사함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때문에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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