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주시고 일거리를 주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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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기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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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6일 오전에 몇 년전에 수술한 대장암이 재발하여 고성 모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남편이 갑자기 강목사님을 뵙고 싶어한다는 것과 좀 오실 수 있겠느냐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오래 전에 사랑샘에서 함께 섬기던 분인데 갑작스럽게 당하는 어려움 앞에서 제가 생각이 났고 방문을 요청한다는 말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거절하기보다는 에수님이 친구 나사로를 만나러 가는 마음으로 병문안을 갔습니다.
옆에서 간병하던 부인되시는 분은 그동안 연락을 안하고 지내다가 답답하고 급한 일이 있을 때 부른다는 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었습니다.사실 나도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보답은 커녕 제멋대로 살아가는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뻔뻔스러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며칠 동안 눈도 재대로 뜨지 못하던 사람이 목사님이 오니 곧 눈을 떴다”는 말을 들었습니다.얼마나 듣기 좋은 말이었는지 모릅니다.아니 내가 꼭 듣고 싶어하는 말이었습니다.사랑샘 사역을 진행하면서 일상에서 만나는 누군가에게 힘과 용기를 주며,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오후시간에 또 하나의 문자가 왔습니다.신학교 선배이면서 과거에 조폭출신인 목사님의 모친이 만 95세로 유명을 달리하셔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예식장에 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순간에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당일 오전에 창원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관계,오후시간에 고성지역 병원심방으로 피곤함이 엄습해 왔습니다.그러나 “부름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라”는 심정으로 다음날 8월27일 새벽 첫차(오전0시30분)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가서 조문을 했습니다.
조문을 마치고 기차로 창원에 내려오면서 “하나님께서 죄인인 나를 부르셔서,지금까지 사역의 필요를 채우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게 해 주신 것과 하나님의 때에 일거리를 많이 주신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이 시대에 할 일이 없어서 방황(?)하는 목회자들이 많이 있는데,누군가가 일거리를 제공해 주고,그 일을 위해서 불러주어서 참으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시대에 주님과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위해서 무엇인가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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