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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가족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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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기
작성일11-07-16 00:00 조회8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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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3일 마산역 인근에서 무료급식을 하는 한마음의 집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세상에서 지친 자들,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그 곳에 젊은 청년이 매일 술에 취해서 고함을 지르며 방황하고 있으니 목사님께서 도와달라는 내용의 전화였습니다.보호자인 가족들을 입회해서 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음 날 그의 가족들이 사랑샘사역 현장에 방문해서 나를 붙들고 함께 가서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바쁜 업무를 뒤로하고 그의 가족들과 함께 그 곳에 갔을 때는 그가 아직도 술이 덜깬 상태에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소란을 피우며 횡설수설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서 간신히 설득하여 그를 데리고 사랑의 샘터 입소증을 작성하고 입소를 시켰으나 몇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그 날 밤에 야반도주를 해서 우리 실무자들과 가족들의 열심에 찬물을 끼엊으며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우리 사랑샘으로서는 그러한 일이 빈번히 발생하는 일이라 몇 군데를 찾아보다가 우리는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음 날 한 그릇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급식소 근처에 나타난 그를 가족들이 설득해서 다시 사랑샘 사역 현장에 데리고 왔습니다.가족들의 태도가 정말 눈물겨웠습니다.지금까지 가족들에게 엄청난 경제적인 손실을 끼침으로 그 정도했으면 포기할만도한데 가족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돌볼려는 마음에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가족들간에 조그만 이해심과 양보심도 사라지고,조금만 이해하면 풀릴 것도 전혀 풀리지 않고,누구보다도 가까워야 할 가족관계도 사소한 감정대립으로 서로 나누어지는 상황 속에서 엄청난 댓가를 치루고라도 어려운 중에도 처한 가족을 끌어안고 살고자하는 참으로 특이한 가족을 만났습니다.


어린시절에 부모를 여읜 그를 큰 누나가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으나 어느정도 장성한 청년이 되었을때는 매형이 열성을 가지고 그의 필요를 채워주면서 그를 극진하게 섬겼습니다.가족들의 손에 이끌려 다시 사랑샘을 찾은 그를 자립할 수 있도록 정성껏 지원하기로 했습니다.그리스도께서 부족하고 허물많은 우리를 위해 오래동안 참으면서 기다리셨던 것을 기억하면서 섬기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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