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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문의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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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영숙
작성일11-04-16 00:00 조회1,0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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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문의 자랑




                                  정영숙


 




        내가 젊고 이 세상을 따라 갈 때는 우리 집안에 권력자가 없고,


      부자가 없고, 명예로운 자가 없고, 딸들 중에 자랑할만한 미인이


      없어서 불만이었는데, 이제 내가 늙어가고 저 천국을 바라보고


      가니 자랑할 큰 유산이 나로 하여금 자부심을 갖게 하는데, 첫째는


      아주 오래전에 할머니와 외할머니가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받아드려


      양반의 가문에서 쫓겨난 며느리가 된 덕분으로, 우리 집안에 목회자가


      많다는 것과, 또 그로인하여 선친이 음악을 좋아하게 되고, 내리 음악을


      전공하여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게 된 것과, 아직까지 권력에


      눌린 자 없고, 굶어 죽은 자 없고, 할머니 두 분의 이름에 먹칠한


      후손이 없고, 미인이 아니라 길을 지나가도 돌아보고 끌고 가서 수렁에


      빠지도록 하는 자 없으니, 이 얼마나 감사하고 편안하며 자랑할만한


      가문인가.


 


                                        2011년 4월11일오후


                    http://blog.naver.com/jhemi/106876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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