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천하보다 귀한 또 한 사람을 보내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성기
작성일11-03-12 00:00 조회1,098회 댓글0건

본문



 

천하보다 귀한 또 한 사람을 보내면서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말씀하신 명령에 순종해서 나아가는 중에 하나님께서는 사랑샘공동체를 통해서 또 한 사람을 세상으로 파송하게 하셨고,그를 파송하고 나니 사랑샘공동체에서 섬겨야 할 또 한 사람을 보내 주셨습니다.


사랑샘공동체는 사랑의 샘터에 입소한 사람들이 어느 정도 치료가 되거나 회복이 되면 자연스럽게 직장이나 가정으로 파송하는 일을 계속해 왔습니다.이 일을 만 18년째 계속할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12월에 사랑의 샘터에 입소한 정 모씨는 세상도 포기하고 어렵고 힘들게 살아온 50대 후반의 사나이입니다.마치 구약성경에 언급된 에스골 골짜기의 해골과 같은 모습으로 입소를 했습니다.


그에게는 젊은 시절에 알코올 때문에 이혼한 아내와의 관계에서 출생한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그 아들은 알코올로 어려움을 겪는 아버지 슬하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냈습니다.친척들의 도움으로 대학까지 졸업하고 거제도에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직장생활 중에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한 아들은 모 선교단체에 부부간사로 일하고 있었고,여전히 정 모씨는 과거의 술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병원을 전전했습니다.그는 아들과 자부의 앞 길을 막고 있는 커다란 바위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는 평생을 알코올중독과 당뇨병으로 약을 먹어야 했으며,병원신세만 질 수 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어쩌다가 병원에서 퇴원할 상황이 되면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잠깐동안 일하다가 또 다시 병원에 입원해야 했고,아들과 자부는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가서 병원비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 때마다 아들과 자부는 아버지를 부둥켜안고 제발 도와달라고,자신들의 길을 막지 말라고 사정을 하고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그러면 어느 정도 설득당한 것처럼 보이면서 한 동안 잘 지냅니다.그러나 그것도 술을 한잔 마시는 상황이 되면 그칠 줄도 모르고 계속 마시게 되고 처음상태로 되돌아갑니다. 


그러던 그에게 희망의 등불이 켜졌습니다.평소에 그들과 절친하게 지내는 분의 소개로 오랜기간동안 커다란 짐처럼 여겨진채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던 그들에게 사랑샘공동체라는 기관이 소개되었고,그들의 발걸음이 사랑샘공동체에 옮겨졌습니다.


사랑의 샘터 입소 이후 1개월,2개월이 지나고 3개월째 접어들자 몸도 정상으로 회복되어서 자립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 직장을 갖고자 했습니다.과거의 그의 기술은 백화점 여성의류매장에서 옷수선하는 일이었습니다.오랜 세월동안 그 일에만 올인하신 분이라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입니다.


사랑샘공동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느 정도 알코올이 정리가 되니 그에게 직장취업의 길이 열렸습니다.지난 2월 24일 면접을 치르고 합격해서 2월25일부터 직장에 출근하고 있습니다.직장에 출근하는 그를 보면서 나도 무엇인가 격려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출퇴근 길에 운전으로 그를 섬겼습니다.


그의 아들과 자부는 현재의 아버지의 모습에 감격하고 있습니다.정신과 병원과 일반병원을 전전할 수 밖에 없던 아버지가 사랑샘공동체를 통해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도저히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일들이 현실의 기적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일로 인하여 보람을 갖고 기쁨을 느낍니다.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그를 위해  많은 수고와 많은 댓가를 치루었습니다.사도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사랑하는 믿음의 자녀들을 위해서 임산부가 해산하는 수고를 한 것처럼 우리 모두는 해산하는 수고를 했습니다.


우리는 오로지 그 일을 보기를 갈망했습니다.그 일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응원을 했습니다.그들의 응원에 힘입어 하나의 성공작품을 만들었습니다.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분들이 합력해서 선을 이룬 것입니다.


그를 직장으로 보내고 나니 또 한 사람이 입소를 했습니다.하나님은 빈틈을 주시지 않는 분이십니다.부인과는 이혼을 하고 자녀와는 헤어진 상태에서 수도권에 있는 술을 다 마신(?) 50대 초반의 사나이가 큰 누나의 손에 이끌려서 왔습니다.


큰 누나는 서울의 대형교회인 모 교회에서 권사로 섬기시면서 교회 안팎에서 많은 긍휼사업에 동참해서 많은 사람을 섬긴 경력을 가지신 분이셨습니다.서울역전에서 노숙하는 사람들과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노인복지시설 등에서 노인들을 몸을 아끼지 않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지극정성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그녀의 마음이 평안하지 않고 갈등이 느껴졌습니다.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수고를 하지만 늘 가족 중에 성격문제로 이혼하여 알코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동생을 떠 올렸습니다.


“자기 가족과 친지를 돌아보지 아니하는 자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는 말씀을 붙들고 3월1일에 자신의 동생과 함께 사랑샘공동체에 왔습니다.


사랑샘공동체에 와서 주변환경과 시설을 둘러보고는 “ 이 곳이 동생이 새롭게 거듭나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다”라고 말하면서 동생을 맡기고 고향인 과천으로 가벼운 걸음으로 돌아갔습니다.


며칠째 그와 함께 동거생활을 하고 있습니다.아침 5시에 기상하여 오후10시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하나님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하루 세끼를 함께 먹고,함께 대화하고,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비전을 함께 나누면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 모 형제를 위로해 주시고 회복시켜셔서 크게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에 최선을 다하기 원합니다.또 한 사람의 성공작품을 만들기를 희망하면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