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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하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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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영숙
작성일11-02-08 00:00 조회1,1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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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하는 대로


 





                                                             정영숙


 





    어린이들에게는 설날이 제일 좋은 날이다. 세뱃돈을 얼마를 받았느냐에 따라


    자랑을 하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한다. 설날 오후에 초등학생인 외손자가 왔다.


    절 한번 하고 재롱만 부리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다. 외손자는 돈을


    제법 많이 벌었다. 저희 집에 돌아가서 제 엄마를 보고 “ 엄마, 나 작년에는


    시집에 가서 돈을 많이 벌었는데, 이번 설에는 친정에 가서 돈 많이 벌었지요”


    라고 자랑을 한 후에, 수입의 십일조 떼어야지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십일조를


    다른 봉투에 넣더라고 딸이 전화를 했다. 친가를 시집. 외가를 친정이라고 말하는


    외손자가 우스워 한바탕 웃다가 마지막으로 딸보고 한말 했다.


                            <네 아들은 네 하는 대로 따라 한다.> 


 


                                   2011년 2월8일 오전


                       http://blog.naver.com/jhemi/106876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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