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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샘터 퇴소자들로부터 받는 격려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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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기
작성일11-02-11 00:00 조회1,1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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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9일 수요일 밤에 사랑의 샘터에 입소해서 만 8개월간 지내던 한 분의 입소자가 퇴소를 희망하여 보호자를 호출했습니다.대구에 거주하는 가족들 중 제일 큰 누님께서 밤 12시,늦은 시간에 사랑의 샘터에 도착했습니다.


입소자가 퇴소를 희망하는 것에 대하여 아직까지 퇴소하는데 대해서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우려가 되어 신중하게 결정하기를 원해서 가족들끼리 인근에 있는 찜질방에서 하루 밤을 보내면서 대화를 해 보라고 권했습니다.


다음 날 2월10일 목요일 오전 9시경에 사랑샘상담실에 모여서 대화를 해 보았으나 본인의 주장이 퇴소하겠다는 의사가 너무 강력하고 가족들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되어서 퇴소를 시키는 것에 동의를 하고 귀가시켰습니다.


15년간 술독에 빠져서 정신과 병원 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방황하던 그가 사랑샘에 입소하여 8개월간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자립을 위해 수고한 것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고,이제는 실패하지 않고 멋진 인생을 살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 사랑샘에서는 본인의 퇴소요청이 있을 때 보호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퇴소를 결정합니다.그 자리에는 사랑샘자원봉사자들인 조희순원장님과 류미숙실장님,이기훈간사님과 입소자의 보호자되는 큰 누님이 있었습니다.


우리 사랑샘에서 봉사하는 분들은 사랑샘의 물을 마시고 나가는 사람마다 퇴소 이후에 다시 과거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멋지게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한 사람을 보내고 나니 그 시간에 서울과 울산에서 알코올로 어려움을 겪는 남편과 집안의 사촌동생이 있는데 사랑의 샘터에 어떻게 입소시킬 수 있는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통화를 하는 중에 문자가 왔습니다.지금으로부터 5년전 24세때 전주에서 목회를 하는 삼촌의 손에 끌려 와서 2개월간 사랑의 샘터에 입소해 있다가 퇴소한 29세 공주의 청년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그가 사랑의 샘터에 머무르는 동안 하루 저녁에 노래방과 나이트클럽에 가서 여자를 부르고 양주를 실컷 마시고 중간게산하는 통에 돈 없이 술을 마신 것이 들통난 청년,결국 보호자인 내가 그곳에 볼모로 잡혀있는 그에게로 가서 술 값을 계산하도록 만든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보낸 문자는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현재 술도 끊고 간호조무사 하려고 학원에 열심히 다니면서 운동하고 잘 지냅니다” 였습니다.5년이 지난 지금 조금이나마 성장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는 행동으로 인하여 큰 격려와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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