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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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정영숙
신기하고 신기하네 사람들의 얼굴이 너무 신기하네
작은 동그라미 속에, 작은 세모 작은 네모 안에
동양사람, 서양사람, 부모님의 얼굴 그림자가 숨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끈을 이어주고 있는지
신기하네.
신비하고 신비하네 사람들의 얼굴이 너무 신비하네
세계인의 얼굴 속에 노랑 하양 까만 색칠하고
서로보며 알아보고 울고웃게 하는 눈동자가 있으니
흙으로 빚어도 빛나는 얼굴 아름답고 고상해
신비하네.
이상하고 이상하네 사람들의 얼굴이 너무 이상하네
사람들의 얼굴속에 영혼육신 함께 동행하며
기쁨슬픔 희망절망 꽃을 피게 하는 마음거울 있으니
오묘한 사람의 얼굴을 어찌 놀랍고도 이상하지
않으리요.
2011년 1월3일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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