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에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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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기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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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사역을 시작한지 어느 덧 17주년을 맞이했습니다.처음에는 앞이 캄캄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이었지만 이제는 서서히 눈 앞에 다가온 터널의 끝을 보면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처음에는 혼자 한 일이 이제는 함께 더불어 감당하고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끌고 온 일이었습니다.지금까지 지낸 온 것,그리고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이 정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는 27세 청년시절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을 마친 후 경남지역 복음화에 대한 꿈을 안고 1991년 4월에 서울 불광동성서침례교회에서 파송을 받아서 경남 마산(현재,창원)으로 왔습니다.
저에게 경남지역은 아주 생소한 지역은 아닙니다.청년시절에 잠시 한국철강에 근무하면서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에서 자치를 한 적이 있고,거제도 대우조선에서 만 5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마산에 와서 처음 약 2년8개월 동안 일반목회를 하였습니다.일반목회를 하면서 하나님 말씀(시편146편)을 묵상하는 중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일반사역 보다는 소외계층을 위한 특수사역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1993년 10월부터 알코올 약물의존자,교도소출소자,신체정신장애인 등을 섬기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1993년 12월31일자로 일반사역을 사임하고 본격적으로 1994년 1월부터 소외계층인공동체-사랑샘선교회라는 이름으로 특수사역을 시작했습니다.예수님께서 죄인을 찾아 구원하시기 위하여 친히 이 땅에 오셨고,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하여 가르치시고,귀신을 내쫒으시고,병을 고치시면서 죄인들과 낮고 천한 자들을 섬긴 것처럼 저도 그들을 부지런히 섬겼습니다.
사랑샘사역 초창기에 창원보호관찰소를 통하여 보호관찰대상자들과 교도소재소자 및 출소자들의 섬김,마산역 등지에 흩어져 있던 노숙자들과 알코올의존자들의 섬김,병원에 입원 해 있는 사람들과 부모의 손길이 닿지 않는 청소년들의 섬김,가족들로부터 버림받은 노인들과 신체,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섬김이 일상생활이 되었습니다.
사랑샘사역 시작부터 하나님께서는 많은 일을 하게 하셨고,많은 사람,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그리고 그들의 빵의 필요를 공급하기 위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로 산업현장에서의 막노동과 차량운전 등으로 부지런히 백방으로 움직였습니다.그리고,요청이 있는 기관이나 교회,그리고 학교에서의 강의에도 열정을 갖고 뛰었습니다.
그들을 돌보고 섬기는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하여 처음부터 사랑샘선교회에서 돌보고 섬기는 소외계층인의 자립과 재활에 초첨을 맞추었습니다.그래서 1994년부터 어느 정도 치료가 되고 회복이 되면 그들 중 자립의 의지를 갖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마산교도소(현,창원교도소) 인근과 회원동,합성동 등지에 인력사무실을 운영했습니다.
1997년 10월에는 사랑샘침례교회를 설립함과 동시에 창원시 의창구 북면 마산리,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창원시 의창구 북면 화천리,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수정 등에서 직업자원재활센타(고물상)를 운영하면서 그들의 자립과 재활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복음전파를 위한 사랑샘선교회와는 차별적으로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종교를 초원하여 알코올의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으로 사랑샘공동체를 설립하여서 2004년 12월에 경남도로부터 사회단체법인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2002년 12월에는 여성가족부의 허가를 받아서 재단법인 성서침례교회유지재단이 주체가 되어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인 사랑이 샘솟는 집(초대원장:강성기,2대원장:문인주)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서 예비사회적기업을 운영을 하면서 사랑샘에서 돌보고 섬기는 사람들의 자립 및 직업재활,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역방향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축적했습니다.
그들에게 빵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영혼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모든 것을 다 얻도록 돕는다해도 영혼의 문제,구원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허사입니다.지금까지 그들의 영혼의 문제,구원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 수많은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그들은 한결같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시간과 물질을 드려서 봉사를 했는데도 돌보고 섬긴 사람들로부터 욕설을 들으면서까지 수고하는 일을 놓지 않았습니다.저희 부부는 그들을 통해서 늘 격려를 받고 지지를 받았습니다.사랑샘사역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여러 사람들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었습니다.오늘의 영광은 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합니다.17년간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샘을 거쳐갔습니다.사랑샘의 물을 마신 사람들이 사랑샘공동체 회가에 나오는 가사처럼 눈물로 왔다가 웃음으로 나갔습니다.17년이 지나고 나니까 어떤 사람은 목회자로,사회복지사로,행복한 가정을 이룬 가장으로,어떤 사람은 세상의 가치없는 것들을 버리고 밝고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몰론 17년간 사랑샘사역을 진행하면서 좋은 것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웠던 적도 있었습니다.물론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사회로,가정으로 돌아갔을 때에는 많은 고통을 겪고 또 다시 갈 곳이 없이 방황하다가 돌아옵니다.어떤 사람은 적응훈련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절대로 사랑샘으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침을 뱉고 돌아간 사람들이라도 또 다시 사랑샘으로 돌아오기도 옵니다.
또한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을 사랑샘직업자원재활센타 현장에 배치시키는 일로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수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그 상황에서는 이전까지 아무리 잘 해 주어도 불만이 생기면 개인차원을 넘어서 집단으로 문제를 일으킵니다.그러나 어려운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난을 생각하며 장차 나타날 영광을 바라보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현 시대는 참으로 어려운 시대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양극화의 문제,가치관의 혼란, 가정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또한 물량주의로 큰 것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작은 것에 대하여 소홀히 여기는 것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옵니다.지금은 개인의 인권을 존중하며 개인을 회복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개인의 회복이 곧 가족의 회복입니다.가족의 회복이 나라의 회복이 인류의 회복이 됩니다.
사랑샘사역 17주년을 맞이하면서 지금까지 함께 하시고 큰 일을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기도하며 후원에 동참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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