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추석명절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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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기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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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을 앞두고 사람들의 마음이 참으로 분주합니다.명절이 되면 의례히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일에 즐거움을 갖고 살아갑니다.금년에는 추석이 수요일이라 전후 날자가 맞추어지다가 보니 18일부터 26일까지 유난히도 긴 휴가를 맞게 되는 직장도 있습니다.
휴가를 맞이하여 한손에 선물꾸러미를 들고,다른 한 손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고향을 향해서 떠나는 사람들은 즐거움이 있겠지만 우리 주변에는 환경과 경제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샘공동체에서는 금년에도 예외없이 추석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분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9월21일부터 23일까지 추석명절 위로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아내와 함께 어시장과 탑마트에 들려 음식준비를 위해서 다니는 중에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지금까지 추석명절이나 설 명절만 되면 아내의 손을 끌고 부지런히 시장을 보고 선물을 준비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일로 분주했습니다.우리는 지금까지 17년간 명절에 자녀들과 고향에 가는 것도 포기하고 그들을 섬기는 일에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서 열정을 다한 일로 어려움이 많았고 이제는 지친다는 말을 서로 주고 받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일에 도우미로 함께 섬겨 줄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아내가 많은 댓가를 치루는 일에 대해서는 아내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명절만 가까워지면 그저 아내의 눈치를 보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아내에게 잘못 말하거나 잘못 건드리면 폭발할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기 때문에 무척 조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고 섬기는 일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믿기에 금방 감정이 풀어집니다.힘들고 지칠 때 떄에 맞는 말 한마디로 긴장을 풀어주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잠시 대화시간을 통해서 재충전을 받습니다.이러한 일을 계속해야 할 필요를 서로 공유하고 부지런히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바쁜 중에도 알코올의존으로 모 정신과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중에 퇴원해서 사랑샘공동체 생활관에 입소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어서 당사자와 그 가족들을 제 사무실로 불러서 상담을 했습니다.내담자의 아버지가 4년전에 이 세상에서 떠나고 어머니는 충격에 우울증으로 아들과 같은 정신과병원에 입원을 해 있고 그의 누나는 그와 그의 어머니를 뒷바라지 하느라고 무척이나 지쳐 있었습니다.
가족을 돌아보고 가족들을 생각해야 할 추석명절을 앞두고 그들을 상담하면서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그러나 그러한 상황이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고 그 일을 통해서 온 가족들이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떄가 되면 하나님께서 그 가정을 회복시켜주실 것을 믿습니다.추석명절을 보내고 9월25일에 사랑샘공동체 생활관에 입소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돌아가는 그들에게 알코올과 우울증이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나아갈 때 주 안에서 치료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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