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가지의 마중물

이 펌프 물은 사람이 수동으로 막대기 같은 손잡이를 상하로 움직여서 땅속에 있는 물이 나오게 하는 것인데, 아무리 힘이 센 장사가 땀을 흘리면서 수동 펌프기계 막대기를 잡고 상하로 하루 종일 움직여도 땅속의 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땅속에 있는 물이 나오게 하는 딱 한가지 방법이 있다.그것은 아무리 물이 없어도 한바가지 정도는 꼭 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왜냐하면 이 한바가지 물이 수동 펌프 통 안에 들어가서 연약한 여성이 손잡이를 잡고 상하로 움직여도 이 적은 수량의 물로 인하여 땅속에 있는 많은 물을 나오게 하는 것이다.

이 적은 수량의 한 바가지 물을 마줄물이라고 한다.왜 마중물이라고 하느냐 하면, 우리 집에 손님이 오실 때 마중 나가서 환영하며 맞이하듯이 한 바가지의 물이 수동펌프 기계통속에 들어가 땅속에 있는 물을 마중 나가 물이 나가게 함으로 모셔 온다는 뜻의 의미로 마중물이라고 한다.

우리가 섬기고 있는 사랑샘교회와 사랑샘공동체,그리고 사랑이 샘솟는 집이 이 시대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지금 우리 주위를 아무리 돌아보아도 희망이 없다.인간의 생각을 초월한 큰 사고와 사건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많은 사람들이 갈증을 느끼고 있고,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수고를 하고 있다.그러나 오랜기간동안 수고해도 아무 것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루속히 지하 깊은 곳에서 뭔가 끌어 올려야 갈증을 해소할 것 같다.많은 사람들이 목을 쭉 늘어뜨리며 기다리고 있다.그것을 다른 사람들이 해결해 줄 것을 기다리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해결했으면 한다.이 시대의 갈증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바가지의 물,문제해결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