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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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 된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 5장 8절)
나는 우연히 책을 보다가 이어령 교수의 <지성에서 영성으로> 최신개정판 서문의 글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요즈음 나는 70평생 동안 한 번도 하지 않던 일들을 하고 삽니다. 세례를 받은 것과 시집을 낸 것이 그렇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나를 만나기만 하면 꼭 그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어쩌다가 예수를 믿게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이곳까지 인도한 내 딸 민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권말에 그 간증을 함께 엮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이 글들을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그 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사람들을 위해 바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지성인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것도 죽어가는 따님 이민아 목사의 전도를 받았다. 또한 국화 옆에서의 서정주 시인도 고령에 예수를 믿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고마웠고 감사했다. 작은자의 집에서 만난 포스코 출신의 직원으로부터 <두 광인이야기>를 선물을 받고 포철 신화의 주인공인 박태준 회장님도 예수님을 믿었다는 것을 알았다.
금년에 주경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구원 간증을 쓰는 난에 글을 채우면서 내가 구원 받기까지 많은 분들의 기도와 수고가 있었음을 생각하니 참으로 감사한 마음에 의해 울컥하게 된다.
이현수 목사의 <네가 거듭나야 하리라>에서 “한 사람이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성령은 수많은 사람들을 사용하여 전도하고 말씀의 씨를 뿌리게 한 다음, 말씀 전하는 자들을 통해 물을 주어 자라게 하시고, 마지막에는 한 사람, 한 환경, 한 사건을 통해 그 영혼을 ‘추수(Harvest)’ 하신다. 즉 거듭남의 역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말씀의 역사이다. 성령은 말씀으로 씨를 심으시고, 말씀으로 자라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 거두신다. 또 성령은 내적, 외적으로 구도자의 삶과 영혼 가운데 계속 운행하여 역사하시면서도 성도들의 중보와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 한 사람이 거듭나기 위해 삼위일체 하나님은 물론, 주위 사람들과 모든 영적 ‘자원들(Resources)’ 이 총동원되는 것이다! 이토록 거듭나는 일은 하나님 관점에서도, 인간 관점에서도 중요한 일이다.” (72-73페이지)
초등학교 시절에 부산 감만동에 있을 때에 잠깐 교회에 출석하고는 부산 반송으로 이사를 한 후에는 외사촌과 함께 성당에도 얼마간 간 적이 있었다. 예수님을 믿어야겠다고 스스로 결심하고 다닌 것은 재건중학교 선생님의 조용기 목사님의 구덕실내체육관 집회를 소개받고 설교를 듣고 나서 부터이다. 독수리의 출생부터 하늘의 왕좌가 되기까지 과정을 설명하면서 예수 믿기 원하는 사람은 일어나라고 했었고 그때부터 나도 독수리처럼 모진 고통과 어려움을 견뎌내고 유유히 하늘을 나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원래 반송이라는 동네가 철거민의 동네였고 상록수의 주인공처럼 지역의 청소년을 위해 재건중학교를 설립하여 교장선생님으로 얼마간 계셨던 분이 부천복된교회 남기탁 원로목사님이셨다. 성경시간이 있어 수업을 진행하셨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기드온 성경을 들고 찾아간 교회가 반송교회였다. 나중에는 친구가 출석하고 있고 박칠성 목사님이 담임하셨던 반송성서침례교회로 옮겨 집에서 30분 정도 걸어서 다녔다.
구원상담도 했고 침례도 받았다. 그러다가 김남주 목사님이 담임으로 계셨던 시절에 한 책을 읽게 되었는데, 미국십대교회인 해롤드 L 픽켓트 목사님이 쓴 ‘교회성장의 10가지 원리’라는 책을 소개받고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당시 그 교회의 수석집사님이 초청시간에 앞으로 나오셔서, 헌신하겠다고 나온 줄 알았는데 ‘지난 주간에 진심으로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했음을 고백하고 예수님을 믿었음으로 침례에 순종하기 위해 나왔다’고 기록했다. 나도 나 자신을 생각해 보았고 지금 죽으면 천국 갈 수 있는가? 그 순간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이전 상담은 진정으로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영접기도만 한 것 같았다. 그 길로 목사님을 찾아 갔지만 부재중이어서 사모님에게 그 사실을 말했고 성경말씀을 보게 되었다. 로마서 5장 8절의 말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에서 하나님이 나 같은 죄인을 사랑했다는 것과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이 너무도 고맙고 감사해서 눈물을 많이 흘렸던 것으로 생각난다. 죄인에서 의인이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그 때가 1979년도 봄이었고 얼마 후에 재침례를 받았다. 42년의 세월이 흘렀다. 청소년 시기부터 신문배달, 우유배달, 정보지 배달을 거쳐 온 나의 인생에서 남은 인생은 복음을 배달하는 꾼으로 살기 원한다.
금년에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에서 주경신학을 공부하려고 하는 목적도 어떻게 하면 쉽게 재미있게 효율적으로 성서를 전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내재했기 때문이다. 나의 수원지를 높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남은 인생에 어떤 사람이 나의 사역 가운데 흘러들어 올지 모르는 것이기에 미리 준비해야 되겠다는 것이다. 나의 삶을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하고 싶다.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 날마다 새로워지고 또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뜻으로 나날이 발전해야 함을 이르는 말.
글쓴이 이현봉 / (사)사랑샘공동체 지도목사, 사랑샘침례교회 전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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