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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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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기
작성일10-08-28 00:00 조회1,1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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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경북 예천에서 사역하시는 박칠성목사님 내외분과 전화로 통화를 했다.그 분들은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 출석하던 부산반송성서침례교회의 담임목사님이셨다.그 분들은 내가 어렸을 때 하나님 말씀으로 신앙의 기초를 놓아 주셨던 부모님과 같은 분이셨다.만약에 그 분들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도 없었을 것이다.하나님께 쓰임받는 목회자가 아니라 어쩌면 여전히 세상가운데 죄인의 모습으로 목자없는 양과 같이 방황하며 헤매고 다니고 있었을런지도 모르겠다.


 


그 분들은 최근에 어려운 처지에 있는 나의 사정을 알고 중보기도를 하는 중에 먼저 안부를 여쭈어 오셨다.인생 70이 넘은 노구를 이끌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을 감당하시는 그 분들과 통화를 하는 중에 그 분들이 내가 어렸을 때에도 남달리 다른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어려운 일들을 도맡아서 하며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성격이었다고 하시면서 지금까지 오랜기간동안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부르심을 받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크게 감동이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분들은 어렵고 힘든 사람을 위해서 일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에수님과 같이 에매하게 고난을 당하는 일도 많이 있다는 말씀과 통화 말미에 고린도전서 10장13절 말씀을 주시면서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신다"는 말씀으로 격려해 주셨다.무더위에 육체와 정신이 많이 위축이 되었던 나에게 그 말씀으로 모처럼 크게 힘을 얻었다.마치 일상생활에서 좌절하여 실의에 빠져있는 어린 자녀를 품에 안고 등을 토닥거리며 용기를 북돋아주던 부모님의 심정으로 나를 사랑스럽게 대해 주셨다. 


 


지난 8월25일부터 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시작되었다.10월1일에 두번째 재판일정이 잡혔다.언제 끝날지 모르는 법정재판으로 인해서 지쳐서 힘이 빠지기도 한다.길게 진행되는 재판으로 사랑샘 사역에 동참하던 분들도 많이 지쳤다.그 일로 그동안 계획하고 추진하던 하나님의 사역에 많은 차질이 생겼다.인간적으로 하루 속히 재판이 끝났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러한 일에도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님의 뜻을 묻는다.


 


재판이 길어지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질 때도 있다.현재 주어진 상황이 아주 불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그러다가도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과 사랑샘을 사랑하는 분들의 중보기도로 인하여 새롭게 용기를 얻는다.앞으로의 재판에 재판장되신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시리라 확신한다.갈라디아서 6장9절 말씀에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는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기 원한다. 


 


이제 조용히 무릎을 꿇고 지금까지 이루어 온 일들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역사를 헤아려본다.아무도 없는 광야를 홀로 쓸쓸하게 걸으며 지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미래사역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는다.하루 하루 "너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이 됨을 알지어다"라는 세미한 음성을 들으면서 조용히 나아가기 원한다.그동안 육신이 약한 중에도 부족한 종과 함께 돌보고 섬기는 사역에 앞장섰던 사랑하는 아내와 나의 어린 자녀들이 많은 댓가를 지불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느라고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향해서 달려왔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많은 일들을 이루셨다.세상에서 소망없는 자들이 사랑샘을 통해서 새로운 힘을 얻었다.가족들로부터 외면당한 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서 둥지를 틀고 새로운 가족공동체를 이루었다.알코올로 육체와 정신이 피폐해져서 아골골짜기의 해골같은 자들이 생기가 있는 모습으로 변화되었다.알코올이 없으면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자들이 이제는 알코올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교도소가 저들의 안방이자 유일한 생활공간이었는데 이제는 교도소가 아닌 일반 주택에 보금자리를 틀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서 꿈도 없이 목적도 없이 집시처럼 전국을 떠돌아 다니면서 살던 저들이 "이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자신을 지은 하나님의 목적대로 살아갈 수가 있겠는가?" 이제는 옛 것은 지나고 새로운 피조물로서 인생의 참다운 목적과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꿈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그토록 외면하던 가족들과 좋지 않는 시선으로 싸늘하게 대하던 사회가 이제는 그들의 새출발을 축하하며 다 같이 일어서서 큰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하고 있다.사랑샘사역에 동참하는 자원봉사자들과 나는 그들로 인하여 새로운 힘을 얻는다.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질문을 받는다."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좌절하지 않고 그렇게 담담하게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나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신다고 확신한다.나는 어떠한 환경과 처지 가운데에서도 그저 청지기로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나는 언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하나님 앞에 설지 모르지만 부끄러움 없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성령안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능력과 지혜로 사역하기 원한다.정녕 살아계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삶을 살기 원한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편18:1)."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시편37:4-6)."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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