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강아지, 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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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좀 넘었네요, 재롱이가 우리집을 찾은 지가.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어느 날, 어미와 집을 잃고
배고프고 처량한 모습으로 우리집에 왔던 어린 녀석은
이제 우리 가족이 되었습니다.
사실 재롱이는 기도응답이었습니다.
제가 강아지를 좋아하는 것도 있었지만
아직 상처난 마음이 아물지 않은 울 아들들에게
강아지만큼 좋은 친구는 없을 것 같아서
기도를 했었습니다.
울 아들들은 대인관계가 좋지 못합니다.
불안정한 가정환경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고
낮은 자존감은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표출되는데
울 아들들이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남편과 저는 부부사이에 이상기류가 흐르지 않도록
서로 많이 조심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면서
가정환경을 밝고 행복하게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고,
자녀들에게는 무조건적인 지지를 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며
사랑을 담아 품어 주는 것으로
자녀들의 상처난 마음을 보듬어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인내의 끝을 보이는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재롱이를 보내신 모양입니다.
남편과 제가 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재롱이가 채워 주길 원하셨나 봅니다.
재롱이는 정말 울 아들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을 보입니다.
때로 녀석들이 재롱이를 못살게 굴고 괴롭히기도 하지만
화내는 법도 없고 삐치는 법도 없이
울 아들들을 추종자마냥 졸~졸~ 따라 다닙니다.
어떤 상황에도 재롱이가 꼬리치며 받아들이니
녀석들은 언젠가부터 재롱이 마음을 읽어주려 합니다.
배고프겠다, 외롭겠다, 엄마보고 싶어 슬프겠다...
그러면서 차츰 아들들과 재롱이는 친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재롱이 덕분에 울 아들들이 참 밝아졌습니다.
많이 웃고 많이 행복해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꼭 필요한 순간에 꼭 필요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재롱이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재롱이를 통해 울 아들들의 마음을 어루만지시니 그 또한 감사하며,
앞으로 우리 가정에 행하실 더 놀라운 일들에 더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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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님의 댓글
푸른 하늘
강아지는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을 한 천사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