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귀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시작
작성일10-08-11 00:00 조회1,018회 댓글0건

본문



7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동네까지 와서는  집으로 들어가기가  힘들었습니다.


 


남편을 따로 만나서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남편이 집에 없는 상태에서 들어와서  ...


 


없을때  들어오면 마음이 편할지 알았는데  


 


오히려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이 앞서니 답답 할 뿐 입니다.


 


혹 술이 취해서 내려오면 어쩌나, 앞으로 내가 겪어야 하는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어떻게 지혜롭게 잘 이겨나갈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집니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부터 겁을 먹고 있으니...


 


아직 남편한테는 집에 왔다고 연락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장이라도 충청도에서 내려올 것 같아서요.


 


혹 제가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듭니다.


 


하나님만 믿고 들어 왔지만 현실은 마음처럼 되지가 않으니...


 


저는 용기도 없고 겁쟁이입니다.


 


차라리 제가 바보 였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