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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0-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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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은 가정파괴질환…양한방 협진 효과있어
[쿠키뉴스 2006-02-03 09:56]
[쿠키 건강] ○…알코올 중독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앞서 살펴보았듯 알코올 중독은 본인만이 아니라 가족이 다 함께 이겨내야 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환자와 의사 그리고 가족들이 삼위일체가 돼 노력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다사랑병원에서는 양방과 한방협진을 통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심재종 원장은“ 알코올의존증 환자의 경우 장기적인 알코올 섭취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피폐되어 있기 때문에 원기를 회복하고 장차 술과의 전쟁을 시작함에 앞서 신체적 기능회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병원 입원 후 약 10일에서 15일 동안은 금단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가 지난 후부터 단주침과 단주탕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치료기간은 보통 3개월 동안이며 남녀가 분리된 병동에서 집중 관리를 받게 된다.
정신과 상담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감 등을 일깨우는 한편 항갈망제를 투약해 음주욕구를 감소시킨다. 여기에 한방병원에서 하는 단주클리닉은 알코올 중독에 의해 손상된 비위, 간, 대장, 혈맥 등을 회복시켜 준다.
한편 술을 끊는 순간부터 금단현상이 일어나는데 이것은 알코올 중독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사랑마을 정신과병원의 최문종원장은 “금단증상은 알코올중독자가 오랜 시간 과도하게 술을 마시다가 술을 마시지 않을 때 또는 적게 마실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로 술을 마시지 않은 4-12시간 이내에 발생한다.
이틀 정도가 지나면 그 증상이 절정에 달하고 4-5일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된다. 알코올중독자들이 끊임없이 술을 마시게 되는 이유도 바로 이 금단증상을 회피하려는데 있다. 알코올중독자의 약 80%가 금단증상을 경험하는데 그 중 5-15%는 경련, 혼란, 환청, 환각 등 심각하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기까지 하는 금단 증상을 경험한다”고 말한다.
최 원장은 또 “직장인의 경우, 금단증상이 발생할 예후가 보이면 반드시 퇴근 후 가까운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지시를 받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금단증상은 알코올성 떨림(alcoholic tremulousness), 알코올성 환각(alcoholic hallucinosis), 알코올 금단 간질(withdrawal seizure), 진전섬망(Delirium Tremens) 등 4가지로 나누어진다.
알코올성 떨림은 전반적인 예민성,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되는 가장 흔한 금단증상으로 음주 중단 후 24-36시간 동안에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 이때는 환자가 가장 잘 놀래며 안면 홍조, 결막의 발적, 빈맥, 오심, 구토, 전신 쇠약감, 불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알코올성 환각은 금단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1/4정도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환시, 환청, 환촉, 환후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환촉이나 환후는 비교적 드물게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은 금주 첫날 저녁 때부터 시작해 다음 날 밤부터 심해지며, 지속 기간은 대부분 6일 이내이다.
이러한 환각증상은 환자가 환각이 실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경우와 환각을 실제로 믿고 있는 경우가 있다. 알코올 금단 간질도 알코올중독자들에게서 자주 보여지는 증상이다(2-12%). 알코올 금단 간질의 90% 이상이 금주 후 7-48시간 동안에 나타나며, 13-24시간 동안에 최고조(peak incidence)에 달한다.
진전 섬망은 알코올 금단 증후군의 가장 심한 형태로 금주 후 2-3일째에 시작되며 심한 혼동, 망상, 환각, 진전, 초조, 불면, 자율신경계의 항진 증상(열, 빈맥, 발한, 동공 확대, 안면 창백 또는 홍조, 저혈압 혹은 고혈압, 오심, 변비, 설사)등을 특징으로 한다.
대부분의 진전 섬망의 결과는 양호하며 짧게 지속된 후 점진적으로 혹은 갑자기 회복되기도 한다. 과거 진전 섬망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15%에 이르렀으나 최근에는 치료방법의 개선으로 5% 내외로 줄었다. 최문종 원장은 “금단증상을 보이는 기간을 최소화 하는 치료도 본치료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반드시 입원 또는 통원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아야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코올 중독 치료방법
1. 입원치료
자발적 입원치료가 중요
알코올 중독자의 치료 중 제일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은 해독인데, 이 기간 중 심각한 금단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려면 입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동반된 다른 정신적, 신체적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같이 치료해야 하며, 또한 음주로 인해 자신이나 타인의 신체적, 정신적 위험이 일시적으로 있다면 입원치료를 하여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한다.
또한 입원치료는 심한 고통을 받아왔던 가족들에게 일시적으로 휴식을 제공할 수도 있다. 입원치료의 최종 목적은 술을 끊게 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로 복귀해 적응하며 살아가도록 돕는데 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정신병원이나 요양원에서 가족과 합의하여 환자의 뜻에 관계없이 강제입원 치료를 해 왔으나, 이는 환자의 인권, 재산권, 직장생활, 자존심 등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되어야한다.
환자 스스로 병원을 찾아와 충분한 기간동안 치료를 받고 술을 끊은 뒤 퇴원을 한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의 음주문제를 부인하거나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환자의 자유의사를 존중하여 스스로 치료를 요청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환자를 꾸준히 설득하면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스스로 치료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알코올 치료라는 험난하고 장시간을 요하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강제적으로 환자를 격리시켜 일시적으로 술을 못 마시게 할 수는 있지만, 자신이 심각한 병에 걸려 있으며,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고, 치료를 받고 끊어야겠다는 마음이 스스로 생기지 않는다면 자주 재발하거나 상습적인 음주상태로 빠지며 재활은 기대하기 어렵다.
입원기간 동안은 금주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가능하지만, 입원치료를 오래 한다고 하여 퇴원한 후에도 금주할 가능성이 그만큼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2. 약물치료
처방받아서 시행하며 보조제로 역할
약물치료는 정신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 시행해야 하며, 술 끊는 약이라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약들은 부작용이 있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본인에게 설명하고 정신과의사의 지시와 감독 하에 사용해야만 한다.
3. 재활치료
음주의 즐거움을 취미나 운동으로 채워야
치료는 타인의 강요에 의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많은 환자들이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로 인해 계속 갈등을 겪는데, 이러한 갈등은 치료에서 꼭 다루어져야 하며, 치료받고자 하는 동기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자신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거나 자신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합리화하는 반면에 주변사람들 (특히 감정적 교류가 많은 가족들)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어서 자신의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환자에게는 술로 인한 증상과 객관적인 현실을 인식시키고, 환자 스스로가 자신은 술에 대해 무기력하고 조절능력이 없음을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알코올 중독이 병이라는 사실과, 이것이 어떤 병인지, 그리고 이 병에서 회복되는 유일한 길은 술을 완전히 끊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환자와 가족들이 깨달아야 한다.
음주문제로 인해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에게는 음주만이 모든 상황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 되어있기 때문에, 상황에 대처하는 좀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술을 피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과 동료에 의한 음주의 유혹을 극복하는 방법들을 가르치는 게 좋다.
알코올에 중독 되면 다른 모든 일을 포기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술을 구하거나 마시거나 취한 상태에 있기 위해 사용하게 되며, 술을 마시지 않는 친구나 가족들로부터는 이미 멀어져있고, 직장은 술을 사거나 마시기 위한 수단일 뿐이고 직장에서의 성취감이나 진취적인 면은 찾아 볼 수가 없으며, 취미, 운동 등 집단 활동들은 음주에 맞춰져있고, 음주 외에는 즐거움이 없다.
그러므로 음주를 중단하려면 음주했던 시간을 채우면서 환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른 활동들이 개발되어야하며, 음주가 주는 즐거움 대신 다른 즐거움이나 취미 활동으로 채워져야 한다.
알코올 중독자는 자신의 정서를 파악하고 언어로 표현하는데 제한이 있으며, 재발의 가장 흔한 원인중 하나는 강한 부정적 정서와 감정 조절의 실패이다. 따라서 환자에게 강한 불쾌감이 생기면 이러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거나 이러한 감정의 원인을 알아 극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알코올 중독자는 음주문제가 생기기 전부터 만족스러운 대인관계를 성취하는데 실패하였고, 술을 마시지 않는 친구는 없으며,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는 손상을 입었거나 상실되어 있는 등 주변에 자신을 이해하고 격려해 주는 사람이 없어진다. 적절한 사회적 지지는 알코올 중독의 재발을 방지하므로, 사회적 지지체계를 새롭게 조직해 두어야 한다.
4. 단주친목(AA)
단주친목회는 현재 140여개국 이상에 조직되어 있고, 수백만의 알코올 중독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A.A.는 자신을 알코올중독자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동병상련의 정으로 모인 집단으로, 이미 술을 끊는데 성공한 회원들을 동일시함으로써 자신도 술을 끊게 되는 일종의 집단치료 과정이다.
회원들은 서로 격려하고 조언하며, 서로의 경험담을 나누거나 토론을 함으로써 알코올 중독자 스스로가 회복에 대한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게 한다. A.A.는 참가비나 사례비를 받지 않으며, 알코올 중독자의 신분, 종교, 재산, 교육수준 등에 관계없이 술을 끊겠다는 열망만 있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단주하겠다는 목표로 적극적 치료해야
지금까지 알코올의 피해와 치료법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인간에게 술이 무조건 나쁜 것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 술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출현하였고, 오랜 세월동안 인류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오래 전부터 인류는 불안과 공포, 그리고 고통을 줄이는 데 술이 유용했다. 그밖에 용기를 얻으려고 하거나 청혼을 할 때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됐다. 이처럼 술은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켜 좀 더 용기 있게 하거나, 편안하고 즐겁게 하는데 사용되어져 왔다.
술이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이유는 술이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술을 소량 마시면 대뇌의 피질을 억제하므로 우리 마음에서는 오히려 억압된 감정들이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돼 평소보다 기분이 좋아지고, 말이 많아지고, 없었던 용기도 생겨서 사람들 앞에서 편안하게 말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술은 우리 생활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도하고 상습적인 장기간의 음주는 오랫동안 중추신경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사고력과 기억력에도 장애가 온다.
최문종 원장(사랑마을 정신과병원)은 “술은 중추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쳐서 사고력,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등에 장애를 일으킨다. 이러한 기억력과 판단력의 장애는 술에 취했을 때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장기간 술을 마실 경우 대뇌에 영구적인 이상이 생겨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에도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이런 뇌기능의 장애는 나이를 먹을수록 정도가 심해져서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 의하면 보통 노인층의 4%정도가 치매환자인데 비해 상습적으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약 23%가 치매환자로 밝혀졌다.
이와 같이 술은 우리의 뇌에 중대한 영향을 미쳐서 정신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알코올중독자는 술을 줄이겠다는 생각보다 술을 끊겠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 지금 당장 알코올중독이 질환임을 인식하고 치료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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