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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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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기
작성일10-05-21 00:00 조회1,1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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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의 기호가 정해지고 현수막이 거리에 걸려지고 선거유세차량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다.시끄러운 분위기이다.본격적인 유세에 돌입을 했다.


TV토론현장에서 상대후보를 공격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다.자신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약점을 알리고 자신의 우월감을 드러내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비춰진다.


이러한 광경을 지켜보는 선량한 시민들과 원수를 사랑하고 선을 악으로 갚고 서로에 대해 좋은 말을 하라고 배우면서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심겨줄 것인가를 고민해 보게 된다. 


국가적으로 천안함사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세태속에서 정치지도자들이 잘 선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이러한 시기에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에 실린 링컨의 이야기가 교훈이 될 것 같아서 소개한다.


 


링컨에게는 변호사 시절부터 그를 무시하고 모욕하는 원수같은 한 사람이 있었다.그 사람의 이름은 에드윈 스탠턴이었다.그는 당시 가장 유명한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는데,링컨은 그에 비하면 아주 애송이 변호사에 불과했다.


한번은 링컨이 중요한 사건을 맡게 되어 법정에 나가보니 마침 스탠턴도 그곳에 나와 있었다.알고 보니 링컨과 스탠턴이 함께 그 사건을 변호하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그 때 법정에 앉아 있던 스탠턴은 링컨을 보자,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저 따위 변호사와 어떻게 같이 일을 하는 겁니까? 이번일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저런 애송이와는 함께 일할 수 없습니다“라고 외치면서 불쾌하다는 듯이 문을 꽝 닫고 나가버렸다.


그 뿐만 아니라,스탠턴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링컨을 얕잡아 보고 무례한 언어와 행동으로 링컨을 골탕 먹였다.그는 사람들에게 ”여러분,우리는 고릴라를 만나기 위해 아프리카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 가면 링컨이라는 고릴라를 만날 수 있습니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세월이 흘러 대통령이 된 링컨은 내각을 구성하면서 가장 중요한 국방부 장관 자리에 바로 스탠턴을 임명했다.참모들은 이런 링컨의 결정에 모두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왜냐하면 스탠턴은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국가적 재난’이라고 하면서 그를 공격했기 때문이다.


참모들이 볼 때,스탠턴은 ’링컨의 원수였다.더군다나 그는 공화당 사람도 아니었고,확고한 민주당 사람이었다. 모든 참모들은 ”대통령 각하,지난날 스텐턴이 한 행동을 잊으셨습니까? 그는 아직도 당신을 비난하고 있습니다.어떻게 그런 사람을 이런 중요한 자리에 앉힐 수 있습니까?“라고 말하면서 스탠턴 임명을 재고해 달라고 링컨에게 건의했다. 


링컨은 참모들의 말을 듣고 나서 “그 사람이 나를 수백 번 무시한들 어떻습니까? 그는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으로 국방부 장관을 할 충분한 자질이 있습니다.그는 지금 난국(남북전쟁)을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는 소신과 추진력을 갖춘 사람입니다.그가 이 난국을 해결해 줄 있다면 나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그의 참모들은 “그래도 스탠턴은 당신을 비난하고 모욕한 당신의 원수가 아닙니까? 원수를 없애 버려야지요!”라고 건의했다. 


링컨은 빙그레 웃으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원수를 우리의 마음속에서 없애 버려야지요! 그러나 그것은 ’원수를 죽여서 없애라‘는 말이 아니라,’원수를 사랑으로 녹여 친구로 만들라‘는 말입니다.예수님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그 사람은 나의 적이 아닙니다.적이 없어져서 좋고,그처럼 능력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게 되어 좋고, 일석이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결국 스탠턴은 링컨과 힘을 합쳐 국난을 극복하고 많은 일을 했다.그는 국방부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 일했다.링컨이 암살자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두었을 때,스탠턴은 링컨을 부둥켜안고 통곡하며 “여기 가장 위대한 사람이 누워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선하기 위해서 상대후보를 서로 물고 뜯는 시기에 참으로 크게 감동이 된다.링컨의 말처럼 복수하면 사람을 잃을 수 있지만 용서하면 사람을 얻을 수 있다.원수를 원수로 갚지 않으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지만,원수를 원수로 갚으면 주님을 슬프시게 할 수 있다.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이미 용서를 받았다면,우리 또한 다른 사람들을 용서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우리는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우리가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오히려 선을 베풀 때,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반드시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신다.


"적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을 당신의 친구로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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