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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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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형준
작성일10-05-06 00:00 조회1,1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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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들 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비롯하여 스승의 날 까지 5월에 들어 있는 것 을 보면 5월은 남을 배려하고 축복하는 달인 것 같습니다. 신록의 계절이며 살가운 훈풍이 대지를 간지럽히는, 춥지도 덥지도 않는 화창한 일기 때문에 공연히 얌전한 처녀들의 마음까지도 들뜨게 하는 좋은 계절입니다. 그러나 변덕이 심한 기온 때문에, 아직도 완전히 겨울의 두터운 겉옷을 걸치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정녕 봄이 오지 않았나 봅니다. 기온이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변덕스럽고, 일전에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온 국민이 슬픔과 비통한 층격에 빠져 있어서 모두가 우울해 보입니다. 아직도 이 땅에서 다시 볼 수 없는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잃고 목을 놓아 울면서 처절히 절규하던 유족의 애끓는 가슴이 우리들의 가슴에도 전이 되어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슬픕니다.


그들의 상처를 그 누가 어루만져 주고 진정으로 위로해 줄 수 있겠습니까?


필자는 이 지면을 통하여 늦게나마 유족들에게 고개 숙여 위로의 말씀을 전할뿐입니다. 나라를 지키다가 무자비한 도발과 침략행위로 그토록 꽃다운 청춘을 나라에 바친 고귀한 생명을 우리 모두는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러한 침략행위와 도발행위가 근절되도록 온 국민이 일치단결해야 할 것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자녀들은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할 것이며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마음을 베풀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룩해야 할 것입니다. 부부간의 사랑에 깊은 골이 파져 있거나 흉터가 남아 있으면 말끔히 치료하고 회복하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필자 역시 가족 및 일가 친척모두에게 떳떳하다고 내세울 수 없지만 우리는 용서할 수 없는 사람조차도 용서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행복은 가정의 행복으로부터 비롯되고 가정이 화목해야 만사가 형통하다고 하지 않습니까(가화만사성) 가정이 사랑이 없고 병들어 있으면 우리의 피곤한 몸을 회복 시켜 줄 수 있는 진정한 쉼터가 없는 것 입니다. 혹시 자기의 부인이나 남편을 우습게 여기고 멸시하고 조롱하며 미워하는 분이 계시면 내가 먼저 가정의 행복을 되찾기 위하여 스스로를 내려놓고 땅 밑까지 낮추어 보십시오. 정말 사람마다 자존심이 있고 남을 미워하는 근성이 있기 때문에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내려놓고 남을 용서하기란 너무나 힘들 것 입니다.


그러나 성경말씀에도 지는 자가 이기는자라고 합니다. 정녕 내가 미운사람 싫은 사람을 이기고 싶거든 내 자신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먼저 전화를 걸거나 대화의 자리로 불러내어 “내가 그 동안 생각 해 보니 잘못한 것 같다” 이런 말을 하면 상대방의 얼어붙은 마음도 눈처럼 녹아 내려서 마음의 문을 열고 자기도 잘못 되었다고 말하거나 잘 지내자고 할 것입니다.


누구든지 내가 먼저 용서하고 잘못을 비는 일이 가장 힘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힘든 일을 먼저 하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며 큰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모든 상처받은 가정들이 사랑을 회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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