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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 수혜자의 글 - 순천교도소에서 보내 온 옥중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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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3-04 00:00 조회8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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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 수혜자의 글 - 순천교도소에서 보내 온 옥중서신

목사님께!

목사님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지난 2019년도 12월에 편지로 저의 소식을 전하고 또 이렇게 펜을 들어 보았습니다.

요즘 밖의 사정이 TV나 모든 언론사를 통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이 시끌벅적하게 느껴집니다.

매일같이 이 곳에서나마 매스컴으로 접하다보니 가끔은 지금 밖에 계신 목사님을 비롯한 사랑샘가족들과 모든 분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지나 않을까 못난 저 자신은 이곳에서마나 마음으로 빌어봅니다.

목사님!

목사님을 처음 뵈었을 때가 19999월말인가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합니다. 목사님과 첫 대면이 합성동에 있을 때로 기억을 합니다.

목사님!

처음 목사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또 이렇게 푸른 수인의 몸이 되어서 차마 목사님을 볼 낮짝이 없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행동과 말로 또 이렇게 푸른 수의를 입고 쇠창살이 작은 공간에 갇혀있다 보니 지나온 저의 삶들이 얼마나 헛되었는지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됩니다.

목사님, 늘 건강하시고 지금같이 어수선한 시기에 몸 상하실까 걱정입니다.

언제나 주님의 일꾼으로 대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이만 펜을 내려 놓을까 합니다. 늘 승리하시기를 빕니다.

2020226

순천 옥사에서 죄인 석 0 0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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