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해체 일보직전에서 기사회생한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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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목사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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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샘솟는 집을 개원한지 벌써 금년 12월이면 만 7년을 맞습니다.그동안 이혼일보직전의 가정들을 새롭게 회복시켰습니다.지금도 이 곳을 거쳐나간 분들이 전국적(?)으로 고마운 마음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랑이 샘솟는 집을 운영하면서 늘 희로애락을 느낍니다.그들 때문에 웃고 싶어도 눈치가 보여서 크게 웃지 못할 때가 있고,울고 싶어도 마음껏 울지 못하는 때가 있습니다.괜히 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나 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가공할만한 폭발물이 우리 사랑이 샘솟는 집 주위에 있습니다.그 폭발물을 들고 두리번거리며 서성거리고 있습니다.그래서 늘 전운이 돌듯이 긴장감이 돕니다.긴장을 풀고 있다가 예고없이 일이 발생합니다.
9월4일과 5일에는 정영숙위원장과 최영례사무국장,그리고 제가 아주 긴장한 날입니다.우리 쉼터에 머물러있는 한 분의 요청에 의해 남편을 만나서 <가정폭력가해자-피해자 회복프로그램>을진행하는 일 때문이었습니다.
이 곳에 입소해 있는 분들이 어느 정도의 기간을 통해서 심신이 회복이 되면 가정에 두고 온 자녀들을 생각해서 귀가할려고 합니다.
우리 일행은 먼저 남편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남편을 먼저 만나기로 하고 9월4일 오후 9시에 약속을 잡고 분위기 좋은 아지트(?)에 갔습니다.그곳에 가니 남편되시는 분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는 중에 27년의 결혼생활에 부부간에 서로 의사소통이 없이 지낸 일과 서로 다른 것 때문에 오해가 되어 가정의 아픔을 겪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일상생활에 때로는 의사소통의 부재와 서로 다른 것 때문에 크고 작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9월5일에는 우리 상담실에서 당사자인 어머니와 남편,그리고 장성한 자녀 둘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주어졌습니다.상황에 맞추어서 탁월하게 진행하시는 위원장과 사무국장의 재취로 힘든 시기를 잘 넘기고 자녀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야구에서 패색이 짙은 팀이 9회말 투아웃에 마지막 타자가 홈런을 쳐서 전세를 뒤엎어버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역전극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축복이었습니다.인간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하게 느껴졌던 절대 해체위기의 한 가정의 회복을 지켜보면서 쉼터운영의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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