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나 임철순선교사로부터 온 성탄편지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께

세상이 구주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 말구유를 빌려서까지 이 땅에 오셨던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감사해 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성탄 장식들이 즐비한 분위기 속에 사람들의 마음이 들떠 있을 즈음 가나에선 무더위 속에서 맞는 성탄절이 어쩐지 을씨년한 느낌이 들지만 이곳에서도 주님 나심을 기뻐하며 영광의 노래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학교 교실에 성탄 튜리를 만들어 반짝이는 불빛으로 감싸놓고 학생들과 함께 주님을 기뻐하며 23일 학기를 종료하면서 성탄 축제를 벌이고자 학기말 시험에 긴장하면서도 즐겁게 준비하는 학생들이 그동안 말씀으로 변화되고 성장해 가는 모습에 교육 선교의 확신을 갖습니다.

10년동안 선교지에서 가장 보람있고 감사했던 것은 영혼들이 구원받고 주안에서 변화되며 자라가는 모습을 보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에 믿음과 인내로 저희와 함께해 주시고 기도와 물질로 가나 선교에 함께 동참해 주신 모든 목사님들,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저희를 등에 업고 모든 어려움과 고난의 길을 건네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너무나 부족한 저희를 인내하시고 도와주신 주님의 인도하심에 엎드려 경배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마무리하시는 한해의 마지막 시간이 귀하고 복된 시간들이 되시길 기도하오며 새로이 맞이하시는 새해가 주님께서 지경을 넓히시는 아름다운 한 해가 되시길 원합니다.


사랑과 감사와 은혜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가나에서 임철순. 가화숙. 임하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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