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심한 중에 새로운 힘을 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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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목사
작성일09-05-20 00:00
조회1,6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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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0일 금요일에는 하동에 있는 한 가정이 회복되어 귀가했습니다.집을 나올 때는 더 이상 집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생각을 하고 나왔는데,쉼터에서 하루이틀 지나면서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집으로 들어가겠다고 작정을 한 그날부터 우리는 귀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가정폭력을 행사한 남편을 이 곳 마산으로 호출했습니다.그는 아주 급하게 달려와서 상담에 응했습니다.그들 부부는 일정한 프로그램에 응하고 나서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들처럼 다정한 모습으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사랑이 샘솟는 집을 운영하면서 아주 큰 보람으로 여겨집니다.우리들의 작은 수고와 노력이 이 땅에 있는 가정을 아름답게 회복시킨다면 그것으로 우리는 기쁨을 얻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일하다가 보면 늘 고상한 모습만 보고 지낼수는 없습니다.자주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끔 낙심이 되고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동안 그들을 위해서 낮밤도 없이 부지런히 수고하고 애쓴 결과가 우리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황당한 결과로 나타나는 일들로 인해서입니다.
전혀 생각도 않은 일들이 사랑샘사역현장에서 불쑥불쑥 일어납니다.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일들로 인하여 하루하루 일정한 계획을 세우고 일을 진행할 수 없게 만듭니다.중요하게 여겨지는 약속도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됩니다.쉴 시간도 없이 내담자들이 수시로 들이닥치고(?) 있고,매일매일 그들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새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가끔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사랑샘 사역을 진행하면서 나에게는 가족과 자신의 시간은 없고 철저히 필요가 있어서 사랑샘에 출입하는 그들을 위한 시간만 존재할 뿐입니다.이러한 생활에 만16년간 익숙하다가 보니 이제는 적응이 되었습니다.물론 오랫동안 말없이 희생하고 있는 아내와 자녀들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때때로 쉼이 없고 과중한 사역으로 인하여 어렵고 힘든 위기상황과 낙심한 중에도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새로운 힘을 얻고 부지런히 일하고 있습니다.
"네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네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개역개정성경 시편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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